한결 부담 던 ‘추나요법’…초기 ‘통증’ 놓치지 마세요

2019-03-12     장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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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노력 끝에 4월 추나요법에 건강보험이 본격적으로 적용된다. 추나요법은 한의사가 손과 신체를 이용해 인체 균형이 어긋난 뼈와 관절, 근육 등을 밀고 당겨 정상위치로 바로잡는 치료법. 현대인에게 흔한 목·허리디스크부터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인한 통증관리 등 매우 다양한 근골격계 통증에 효과적으로 적용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광동한방병원 통증재활센터 고은상 원장은 “뼈와 근육, 관절, 인대, 신경, 혈관 등은 각각 고유기능을 가지면서도 서로 긴밀하게 연결돼 있다”며 “추나요법은 틀어진 신체의 배열을 원래 구조대로 바르게 정렬시켜 통증을 완화하고 각 기관의 기능 회복을 돕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보다 큰 효과를 보려면 통증 초기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은상 원장은 “통증은 몸의 이상을 알려주는 신호”라며 “작은 통증을 방치하다 더 큰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초기에 가까운 한방병원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일례로 거북목증후군은 방치할 경우 목뼈 사이의 신경이 눌려 두통, 안면통 등 다른 곳으로까지 통증이 심해질 수 있으며 심한 경우 목디스크로 악화될 수 있다.

또 장시간 스마트폰을 하면서 다리를 꼬는 등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취하는 잘못된 자세습관은 허리에 지속적인 압박을 가해 처음에는 묵직한 통증으로 시작돼다 허리디스크나 척추측만증 등 다양한 척추질환으로 진행될 수 있다.

고은상 원장은 “요즘 현대인들은 휴식시간조차 스마트폰을 보는 것이 일상인 만큼 한 번쯤 통증에 시달릴 수밖에 없다”며 “당장 아픈 느낌이 없어도 어깨가 무겁거나 허리가 뻐근하다면 근골격계 어딘가에 이상이 발생했다는 신호로 빠른 시일 내 정확한 진단을 받아볼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