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간이식인협회 “힘든 간이식 우리가 함께하겠습니다”

2019-11-12     이원국 기자
한국간이식협회가

세상에서 가장 비싼 침대는 무슨 침대일까. 정답은 ‘병들어 누워있는 침대’다. 질환으로 인해 침대에 눕는 순간 건강, 금전, 행복 등 모든 것을 잃게 된다. 이에 우리는 평소 규칙적인 운동, 건강한 식습관 등을 통해 건강한 육체를 유지해야한다.

하지만 자신도 모르는 사이 질병을 키우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인 체내장기로는 ‘간’이 있다. 간 내부는 신기하게도 신경세포가 존재하지 않아 신경세포가 있는 간 피막까지 병이 악화돼야지 비로소 통증을 느끼게 된다. 이런 이유로 간은 ‘침묵의 장기’로 대중들에게 알려져 있다.

만약 간 기능이 70% 이상 상실한 말기 간질환의 경우 간이식 수술밖에 치료방법이 없다.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간경변증 ▲급성간부전 ▲간암이 있다. 간이식을 받더라도 거부반응으로 인해 면역억제제를 복용해야한다.

이에 한국간이식인협회가 9일 반포시민한강공원에서 간이식인들의 건강관리를 위해 ‘2019 이식인생활체육대회’를 개최했다.

한국간이식인협회와 대한이식인체육연맹이 주최 이번 행사는 이식인과 가족, 후원자, 후원단체 등 250여명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번 체육대회는 2021년 세계이식인체육대회 참가 종목 알리기와 기반을 넓히기 위해 기획됐으며 경기는 4Km 걷기대회, 단체줄넘기, 페팅크 세 종목으로 진행됐다.

한국간이식인협회 한기진 회장은 “많은 이식인들이 이식 후 받은 제2의 삶을 더 건강하고 소중하게 보내고 운동의 중요성을 깨닫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한국간이식인협회는 2001년 간이식인들의 권익보호를 위해 2001년 설립된 기관이며 장기기증운동 전개, 간이식에 대한 정보제공, 간질환 예방활동, 간이식에 대한 복지 및 후원사업 등 간이식 및 가족 후원을 위해 여러 사회공헌활동을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