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차병원, 만성콩팥병환자 위한 ‘인공신장센터’ 열어

전문인력과 최첨단장비로 환자맞춤형 ‘원스톱의료서비스’ 제공 만성콩팥병환자 전용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하이디’로 영양상태 분석

2020-09-16     강태우 기자
일산차병원은

일산차병원은 16일 만성콩팥병환자를 위한 개인맞춤형·여성친화·합병증관리 원스톱서비스를 제공하는 ‘인공신장센터’를 개소했다고 밝혔다. 

일산차병원에 따르면 인공신장센터에는 혈액여과투석치료가 가능한 최신 투석기기가 도입됐다. 이 투석기기는 크기가 큰 요독물질 제거가 가능해 ▲가려움증 ▲골다공증 ▲빈혈 등 증상을 줄일 수 있고 실시간으로 환자체온과 혈압을 모니터링해 저혈압 발생 시 빠른 대처가 가능하다. 

또 자동화 투석프로그램을 이용해 환자맞춤 투석치료가 가능하고 혈액투석에 필요한 기존정수장치에 전극순수제조장치(EDI)를 추가설치해 안전하고 깨끗한 물로 투석치료를 시행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만성콩팥병환자는 뼈가 약해지고 혈관에 석회화가 진행되기 때문에 저염식이 중요하다. 또 병의 진행정도에 따라 섭취할 수 있는 영양성분이 달라진다.

이에 일산차병원 인공신장센터는 의사, 전담간호사, 영양사가 모두 참여해 환자 개개인에 맞춰 영양식단을 관리한다. 특히 신장기능약화로 발생하는 합병증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일산차병원 내 여러 진료과 협진을 통해 ‘원스톱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더욱이 여성환자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적절한 치료와 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여성친화 투석실을 갖췄다. 또 만성콩팥병환자 전용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하이디’를 이용해 환자 개개인의 실제 식생활 분석과 영양상태를 평가하고 이에 따른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일산차병원 신장내과 이미정 교수는 “콩팥은 병이 상당히 진행될 때까지도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조기발견과 꾸준한 관리가 중요하다”며 “이미 만성콩팥병이 진행됐다 해도 적절한 투석치료로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어 전문의의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일산차병원 강중구 원장은 “일산차병원 인공신장센터는 모든 투석환자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치료받을 수 있도록 전문인력과 최첨단장비를 모두 갖췄다”며 “인공신장센터 운영을 통해 고양시뿐 아니라 김포, 파주, 인천, 강화 등 경기 서북부 지역에도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산차병원은 인공신장센터 개소 기념으로 자체 제작한 계량스푼을 병원을 방문한 환자들에게 증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