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약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찾는 제품을 꼽으라면 프로바이오틱스유산균을 빼놓을수 없다. 얼마전 기자의 지인도 프로바이오틱스제품을 구입해보고 싶은데 종류가 너무 많아 어떻게 선택할지 고민이라는 얘기를 꺼냈다.
그의 고민은 어떤 회사의 제품을 쓰는 것이 좋은지, 비싼제품이 좋은지, 균수가 많은 것이 좋은지 또는 균종류가 많은 것이 좋은지 하는 것들이었다. 또 근본적으로 반드시 복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궁금증이었다.
먼저 프로바이오틱스유산균이 무엇인지부터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인체에 유익한 생리작용을 하는 살아있는 균을 말한다. 중요한 점은 균이 살아있는 상태로 장까지 도달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장에 도달한 유익균은 유해균의 침입을 방지해 설사, 방광염, 질염 등을 예방하고 대사작용을 도와 소화불량, 위기능저하를 억제한다. 음식물과 약물 등으로 손상될 수 있는 장벽막을 튼튼히 하고 면역체계를 강화해 아토피, 천식 등을 예방할 수 있다.
따라서 생균(살아있는 균)상태를 오래 보존하기 위해 병으로 포장된 제품보다는 한알씩이나 1포씩 개별로 알루미늄포장돼 습기 등 침투를 방지할 수 있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주목할 점은 균수와 균종이다. 몇십억마리, 몇백억마리의 균수를 내세우거나 10종, 12종 등 균종이 많다는 점을 서로 경쟁하듯 광고하는데 균수와 균종이 많다고 해서 반드시 좋은 제품으로 보기는 어렵다.
특별한 질환을 갖고 있지 않다면 균수는 1억~100억마리 제품을 복용해도 무방하다. 참고로 식약처에서 인정한 최대치는 1일 100억마리다.
균종에 있어서는 현재까지 임상연구가 가장 활발히 진행된 것이 락토바실러스 에시도필루스(장건강), 락토바실러스 람노서스(면역), 비피도박테리움락티스(면역) 등 3가지다. 무조건 많은 균종보다는 효과가 검증된 3가지 균종이 모두 포함된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