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세정제? 여성청결제? 알고 쓰세요
여성세정제? 여성청결제? 알고 쓰세요
  • 손정은 기자 (jeson@k-health.com)
  • 승인 2014.08.13 09: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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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다수 여성이 한번씩은 걸리지만 치료보다는 감추는 경우가 더 많은 것이 바로 질염이다. 그러다보니 미리 예방하는 차원에서 여성세정제를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문제는 여성세정제를 사용해야할지 말아야할지 그 자체가 고민이라는 점이다. 산부인과 전문의들도 의견이 각각 다르다. 사용하는 것이 좋다는 쪽과 사용할수록 질 내부의 면역력을 떨어뜨려 좋지 않다는 쪽으로 나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여성세정제는 무엇을 선택하느냐에 달렸다. 흔히 화장품회사에서 생산하는 여성청결제와 약국에서 파는 여성세정제를 같은 것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둘은 전혀 다르다.

크게는 의약품이냐 아니냐로 구분된다. 약국에서 판매하는 여성세정제는 일반의약품이다. 반면 드럭스토어나 온라인쇼핑몰 등을 통해 구입하는 여성청결제는 폼클렌징과 같은 화장품으로 봐야 한다.

여성청결제는 분비물과 냄새를 제거하는 용도만으로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일반적인 비누와 같이 알칼리성이기 때문에 자주 사용하면 질 내부의 산성을 떨어뜨려 오히려 질염이 발생하기 쉬운 환경이 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여성세정제는 단순히 냄새를 잡는 용도보다는 질염의 원인균인 곰팡이나 박테리아를 제거하는데 효과적이다. 특히 여성청결제가 산성을 떨어뜨린다는 단점이 있는 반면 여성세정제는 pH레벨을 유지하고 유익균을 회복시켜 주기 때문에 질염을 예방해준다.

 

질 내부 산도는 질염을 예방하는데 중요한 요소다. 질 내부의 정상산도(ph 4.5~5.1) 범주를 벗어나면서 세균이 증식해 생기는 것이 질염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알칼리성 여성청결제보다는 질 내 산도균형을 조절해주는 여성세정제를 사용할 것을 권장한다.

여성세정제는 예방을 목적으로 할 때는 주 2회 정도, 질염이 의심돼 치료목적으로 사용할 경우에는 하루 1~2회 정도 사용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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