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맛 일품 종로 ‘뚝배기집’
장맛 일품 종로 ‘뚝배기집’
  • 주혜진 기자 (masooki@k-health.com)
  • 승인 2014.08.2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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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고을의 정치는 술맛으로 알고 한 집안의 일은 장맛으로 안다’는 속담이 있다. 예로부터 음식맛은 장맛이라고 했다.

종로3가 골목에 위치한 ‘뚝배기집’은 장맛 좋기로 유명하다. 메뉴는 우렁된장찌개(5000원), 된장찌개(4500원), 순두부찌개(4500원), 김치찌개(5000원)로 4개뿐이다. 손님들이 많이 찾는 메뉴는 우렁된장찌개지만 4가지 모두 골고루 인기가 좋다.

뚝배기집은 내부공간이 그리 넓지 않고 찾는 이들이 많아 줄을 서서 기다리는 일이 많다. 회전율이 좋아 조금 기다리면 금방 앉을 수 있다. 줄을 서면 주문은 미리 받기 때문에 자리에 앉으면 즉시 음식이 나온다.

우렁된장찌개가 뚝배기에 팔팔 끓여져 나왔다. 두부와 우렁이가 넉넉하게 들어있다. 이 집은 모든 메뉴에 달걀을 한 알씩 넣어준다. 깔끔하고 고소한 된장 맛에 국물이 시원했다. 밥은 비빔밥 그릇에 맛있게 무쳐진 콩나물과 참기름이 함께 제공된다. 된장찌개와 밑반찬, 고추장을 취향대로 넣고 쓱쓱 비벼먹으면 맛이 일품이다.

▲ '뚝배기집'의 순두부찌개(왼쪽)와 우렁된장찌개.

밥을 먹는 내내 밖에서 기다리는 손님들은 줄지 않았다. 장맛이 좋은 집은 복이 많다고 한다. 맛있는 된장찌개가 생각날 때 찾아가보길 바란다.

우리나라 대표발표식품 ‘된장’

된장은 선조들의 지혜가 담긴 우리나라 전통발효식품이다. 된장은 콩을 주재료로 하는 단백질공급원이다. 유용미생물의 작용으로 자연발효시켜 콩에 없던 영양성분까지 더해져 건강에 더욱 좋다. 발효과정에서 불포화지방산, 이소플라본. 식이섬유 등 건강에 좋은 성분이 생성된다.

된장은 콩보다 단백질함량은 적지만 그냥 콩으로 먹을 때보다 단백질흡수율이 20% 이상 높아진다. 흡수율은 콩으로 섭취하면 65%, 된장은 85% 정도다. 이는 미생물에 의해 단백질이 아미노산으로 분해돼 소화흡수율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발효 후 생기는 혈전용해효소는 심장병이나 뇌졸중의 원인이 되는 혈전을 녹여 혈액순환을 개선한다.

된장의 레시틴은 뇌기능건강을 돕는 물질로 학습능력과 집중력을 높여준다. 또 인슐린분비를 촉진해 당뇨병에도 효과적이다. 나쁜 콜레스테롤을 제거하는 리놀레산도 많아 혈관을 깨끗이 하고 피부건강에도 좋다. 이밖에 면역력 강화, 항염작용, 피로회복, 정장작용, 암예방 등에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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