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다래끼 치료와 예방법
눈다래끼 치료와 예방법
  • 동은영 일산무지개성모안과 원장
  • 승인 2014.09.05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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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다래끼는 시력에 지장을 주지는 않지만 통증을 유발하며 해당 부위가 부어올라 외모에 자신감을 떨어뜨린다. 이로 인해 대인관계가 위축되며 작업능률이 저하되기도 하고 매사에 신경이 쓰여 일상생활이 불편해진다. 다래끼의 발생원인, 증상, 치료와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다래끼는 눈꺼풀 가장자리 지방분비선이 감염됐을 때 발병한다. 눈꺼풀 안쪽, 바깥쪽 어디든 생길 수 있다. 원인은 포도상구균 감염이며 감염된 사람과의 직접접촉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포도상구균은 주로 코에서 발견되는데 코를 만진 손으로 눈을 비비면 쉽게 감염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다래끼를 일으키는 포도상구균을 몸에 지니고 있다.

 

발병징후는 통증과 함께 눈이 빨갛게 부어오르는 것이다. 증상이 시작되면 감염부위에 작은 부스럼이 생기며 붓기 시작한다. 눈꺼풀 전체가 붓는 경우도 있다. 또 눈물이 자주 흐르고 눈부심이 심해지며 눈에 이물감이 느껴지기도 한다.

다래끼는 대부분 수일 내 저절로 치료된다. 따뜻한 물에 수건을 적셔 눈과 주변을 10~15분 정도 온찜질하면 도움이 된다. 온찜질은 다래끼의 통증을 가라앉히고 빨리 곪게 하는데 하루 서너 번 정도 수일간 지속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이 경우 지방분비선의 배출구를 통해 고름이 흘러나와 치료에 도움이 된다. 술은 염증을 악화시키기 때문에 금해야 한다. 증상이 미미한 경우 곪지 않고 저절로 삭아 없어지기도 한다.

이밖에 눈꺼풀 안쪽에 농양(고름집)점이 형성된 속다래끼(맥립종)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이 다래끼는 곪아서 저절로 치유되지 않을 수 있는데 이 경우 안과에서 국소마취 후 절개해 배농하는 방법으로 치료한다. 다래끼가 자주 발생할 경우 항생제연고나 점안액를 처방받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 눈꺼풀을 젖은 위생거즈로 닦으면 도움이 된다.

어린이가 다래끼에 걸렸을 경우 심리적으로 안정시키고 천으로 몸을 감싼 후 신속히 배농하면 전신마취 없이 치료할 수 있다.

한편 마이봄샘(눈물층 성분을 분비하는 눈꺼풀기관)이 막혀 분비물이 배출되지 못해 결절이 생기는 콩다래끼(산립종)는 무균성 질환으로 붓기, 통증 등의 염증은 없다. 하지만 진행과정에서 세균에 감염되면 일반 다래끼와 같은 염증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 콩다래끼는 안과에서 절개 후 배농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눈다래끼는 모든 연령대에서 발생하기 쉬우며 외부 오염원에 접촉하지 않더라도 발병가능성이 잠재돼 있다. 따라서 염증을 방지하기 위해 더러운 손으로 눈을 만지지 않고 자주 씻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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