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속 달래주는 무교동 ‘북어국집’
직장인 속 달래주는 무교동 ‘북어국집’
  • 주혜진 기자 (masooki@k-health.com)
  • 승인 2014.09.05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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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교동 ‘북어국집’은 북엇국 맛집으로 주변 직장인들에게 소문이 자자하다. 멀리서부터 이 집의 북엇국 맛을 보기 위해 찾아오는 손님도 꽤 많다.

점심시간 이전부터 북엇국을 먹기 위한 줄이 길게 늘어서 있다. 이 집은 찾아간 어떤 날은 길게 늘어선 줄을 보고 도무지 기다릴 엄두가 나지 않아 발걸음을 돌린 적도 있다. 직장인들이 짧게 주어진 점심시간에 기다림을 각오하고 줄을 선다는 것은 그만큼 맛있기 때문일 것이다.

오랜 기다림 끝에 들어간 무교동 ‘북어국집’의 메뉴는 북엇국(6500원) 오직 한가지다. 자리에 앉으면 인원수대로 밥과 국을 내어준다. 북엇국이 한 접시 푸짐하게 담겨 나온다. 큼직하고 두툼한 북어와 두부, 계란 등이 넉넉하다.

국내산 한우를 사용해 우려낸 국물은 진하고 담백하다. 간이 심심한 편이라 자극적이지 않고 속을 더욱 편안하게 해준다. 싱겁게 느껴지면 새우젓을 넣어 간을 맞추거나 부추를 넣어도 좋다.

 

추가로 나오는 밥과 국은 원하는 만큼 무료로 먹을 수 있다. 국은 건더기만 더 먹거나 국물만 더 먹는 등 취향에 따라 자유롭게 요구하면 된다.

또 식탁마다 김치, 오이지, 부추 등 반찬을 덜어먹을 수 있도록 구비해 놓아 잔반걱정 없이 편하게 먹을 수 있다. 계란후라이(500원)는 따로 주문가능하다.

인근 회사의 한 직장인은 “주변의 다른 식당에 비해 가격이 저렴한 편이고 회식이 잦기 때문에 해장용으로도 자주 먹는다”며 “점심시간에는 줄이 매우 길어 일찍 가야 먹을 수 있다”고 말했다.

숙취해소의 대명사 ‘북엇국’

북엇국은 숙취해소를 위해 제일 먼저 떠올리는 음식일 만큼 대표적인 해장음식이다. 북어는 단백질과 아미노산성분이 풍부해 간기능을 높이고 해독작용이 뛰어나 숙취해소에 효과적이다.

북어는 각종 영양소를 골고루 함유하고 있다. 피부미용과 노화예방에 필수적인 비타민뿐 아니라 불필요한 나트륨을 배출시켜 콜레스테롤과 혈압수치를 낮춰주는 칼륨의 함량도 높다. 위에 부담이 적어 환자 영양식으로도 안성맞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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