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의 신호, 흰머리
질병의 신호, 흰머리
  • 김성지 기자 (ohappy@k-health.com)
  • 승인 2014.09.26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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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들에게만 생기는 것이라고 생각했던 흰머리가 요즘 들어 20대 젊은 층에게도 자주 생기고 있다. 흰머리는 노화과정 중 하나다. 털뿌리의 멜라닌세포 수와 기능이 감소하면서 머리카락이 하얗게 변하는 것으로 노화가 진행될수록 세포기능이 떨어져 흰머리가 많이 생긴다.

흰머리는 모든 인종에게 공통적으로 나타난다. 백인은 30대 중반, 동양인은 30대 후반, 흑인은 40대 중반에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옆머리, 정수리, 뒷머리 순으로 생기며 두피뿐만 아니라 눈썹, 턱수염 등도 하얗게 변한다. 겨드랑이, 가슴, 음부의 모발은 나이가 들어도 쉽게 희어지지 않는다.

흰머리는 점차적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검은색과 흰색 사이의 여러 가지 중간색이 있다. 이를 새치라고 부르지만 정확한 의학용어는 아니다. 흰머리가 검은 머리보다 굵어 보이는 것도 흰머리가 두드러져 보이는 착시현상이며 실제 머리굵기는 동일하다.

조기 백발의 경우 대머리와 마찬가지로 유전적인 영향이 크다. 하지만 정상적인 노화현상이나 유전적인 원인이 아닌데도 젊은층에서 짧은 기간 안에 갑자기 많아진 흰머리는 갑상선 기능항진증, 갑상선 기능저하증, 악성빈혈, 조로증, 베르너 증후군 등 자가면역질환이 원인일 수 있다.

대부분 면역력과 관련이 있는 질환이며 이를 예방할 수 있는 명확한 방법은 따로 없다. 우리 몸의 멜라닌세포 수가 정상으로 돌아와 기능이 완전히 회복됐을 때 다시 검은 머리가 나며 염색 등 인공적인 방법으로 흰머리를 해결할 수 없다.

평소 제대로 된 영양섭취와 충분한 휴식,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즉시 풀어버리는 생활습관 등이 흰머리를 늦출 수 있는 방법이다. 또 두피의 혈액순환이 잘 되도록 손톱이 아닌 손끝으로 가볍게 마사지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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