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권해 얻는 수익보단 환자건강 얻는 보람 우선”
“수술 권해 얻는 수익보단 환자건강 얻는 보람 우선”
  • 김성지 기자 (ohappy@k-health.com)
  • 승인 2014.11.18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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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부질환 명의-박의현 연세건우병원장

연세건우병원(구 연세견우병원) 박의현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무려 10만명의 족부외래환자를 진료하고 발과 발목수술만 1만례 이상 실시한 의사다. 국내에서 몇 안 되는 족부질환 전문의로 손꼽힌다. 발과 발목을 전문으로 하는 병원은 대학병원을 제외하고는 거의 없다. 진료항목이 많지 않다고 생각해 이를 전문으로 하는 종합병원이 적은 것이다.

하지만 발과 발목질환은 발목연골손상, 발목관절염, 족저근막염, 무지외반증, 단지증, 평발 등 매우 다양하다. 발에는 미세신경과 혈관이 무수히 많고 그만큼 질환도 많지만 이를 가벼이 여기거나 조금 불편해도 참고 지내는 환자가 대다수다.

박의현 원장은 10만명의 환자를 진료하면서 자신만의 수술노하우를 차곡차곡 쌓았다. 의사의 수술경험은 곧 실력을 의미한다. 다른 병원에서 수술 받고 재발한 환자가 그를 수소문해 찾아오는 것은 물론 신규환자 10명 중 9명은 그에게 수술 받은 환자들이 주변 지인들에게 소개해 찾을 정도다.

박 원장은 자신의 손을 거친 환자 모두가 기억에 남지만 90대 여성노인 한 분이 유독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다른 병원에서는 뼈가 약해 수술할 수 없다는 판정을 받고 절망에 빠져 있다가 박 원장을 만나 자신의 평생소원을 풀었다며 ‘발이 예뻐졌다’고 말할 때 정말 큰 보람을 느꼈다.

“의사가 환자에게 ‘고맙다, 감사하다’는 말을 들으면 그것만큼 기쁜 일이 없죠. 심한 운동은 엄두도 못 내고 여자들이라면 누구나 신고 싶은 하이힐을 못 신던 사람들이 결과가 좋아져 웃는 모습을 볼 때 제 일에 대한 뿌듯함을 느낍니다.”

박 원장은 보다 나은 수술법을 찾기 위한 연구도 게을리 하지 않는다. 무지외반증수술 후 수술 부위 복합주사투여요법을 개발해 2011년 SCI급 학술지에 발표하는 등 기존의 마약성진통제나 경막외통증조절의 한계를 극복하기도 했다.

“건강관리와 운동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지만 발이 불편하면 하지 못하는 것들이 많습니다. 정직한 진료, 거품 없는 가격으로 환자의 신뢰를 받는 병원과 의사가 되는 것이 제 바람입니다.”

무엇보다 최근 척추·관절병원은 눈을 돌리면 이곳저곳에 들어서 있을 정도로 많아졌다. 고령인구증가와 잦은 스포츠활동 등 척추·관절을 병들게 하는 요인이 많아지면서 노인부터 젊은 세대까지 환자는 늘었지만 그만큼 병원도 많아지면서 정직한 병원을 선택하기는 더욱 어려워졌다. 박 원장은 병원수익보다는 환자를 위한 진실한 진료를 하고 싶다고 말한다.

“병원수익만 생각했다면 환자들에게 무조건 수술을 권했겠죠. 환자를 수익의 수단으로 생각하는 게 아니라 그들을 위한 정직한 진료를 하고 싶습니다.”

연세건우병원은 착한 가격과 의료진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환자에게 치료비절약혜택을 제공한다. 다른 병원과 동일한 장비로 같은 검사를 하면서 비급여진료비용을 반으로 줄여 환자의 치료비부담을 크게 낮췄다.

“실제로 수술비 때문에 고민하는 환자들이 많습니다. 몸이 아파 수술해야만 하는 상황인데 단지 돈이 없어 아픔을 참고 지내야 한다면 그보다 더한 고통이 어디 있겠어요. 비급여진료비용을 낮춰 수술비부담을 줄이고 환자들에게 건강한 삶을 되찾게 해주는 것이 우리 역할이죠.”

<헬스경향 김성지 기자 ohappy@k-healt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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