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증 등 수면장애, 공황장애 발전가능성 높아
불면증 등 수면장애, 공황장애 발전가능성 높아
  • 최신혜 기자 (mystar0528@k-health.com)
  • 승인 2014.12.23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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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지나친 난방으로 건조해져 수면 중 코가 막혀 구강호흡에 지장을 받을 수 있다. 이때 가래를 몸 밖으로 배출시켜주는 기관지인 섬모와 코 점막이 마르게 돼 호흡기질환이 쉽게 발생할 수 있으며 수면장애의 주범이 된다.

또 평소와 달리 갑자기 코를 골고 자다가도 몇 번씩 몸을 뒤척이며 원치 않는 시간에 깨는 증세가 일주일에 2일 이상 계속된다면 수면장애를 의심해봐야 한다.

서울수면센터 한진규 원장은 “우리 몸은 온도와 습도 등 각종 상황에 굉장히 민감하기 때문에 추운 겨울철 생체리듬이 쉽게 깨지게 된다”며 “1주일에 4회 이상 잠드는데 30분 이상 걸린다면 수면관련 전문 진단을 받아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햇빛양이 줄어드는 겨울철에는 멜라토닌이 줄어들어 수면 시 자주 깨는 증상이 발생하게 되는데 실제로 수면 중 1~2초 정도 짧게 10번 이상 자주 깨지만 본인은 인식하지 못해 잘 잤다고 오인하는 것이 문제”라고 말했다.

겨울철에 주로 나타나는 수면장애증상은 수면의 질이 떨어져 생기며 갑작스런 외부환경 변화에 생체리듬이 제대로 따라가지 못해 생긴다. 가을, 겨울같이 건조한 환경에서는 코의 점막이 마르기 쉬운데 이 경우 자신도 모르게 입을 벌리고 자게 되고 숙면을 취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겨울철 수면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심한 졸음, 피로감, 기억력과 집중력 저하 등의 실생활에 악영향을 받게 된다. 또 면역력이 떨어져 감기에 잘 걸리고 불면증 등 심각한 수면 장애를 앓거나 공항장애로 발전하기도 한다.

불면증이 심각해지면 불안증세가 늘어나고 합리적 사고를 할 수 없게 되는 것은 물론 자제가 불가능하게 된다. 불안장애는 뚜렷한 이유 없이 극심한 불안이 엄습하는 정신질환을 말한다. 집중력 저하, 불면증, 두통, 복통,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공황발작이라고 해서 한꺼번에 갑자기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공황발작은 공황장애의 주요 특징이다.

이런 질환을 미리 예방하기 위해서는 숙면이 중요하다. 무조건 많이 자는 것보다 매일 같은 시간에 잠을 자고 푹 자기 위해 적절한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건조함을 막기 위해 방안 습도를 50~60%로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한 원장은 “생체리듬이 망가지기 쉬운 겨울엔 하루 종일 몽롱하고 잠이 쏟아진다고 하소연 하는 환자들이 평소보다 20%정도 증가한다”며 “이 경우 수면장애증상이 주된 원인이 될 수 있어 적절한 검사와 치료를 병행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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