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피부도 ‘월동준비’ 필요해
남성피부도 ‘월동준비’ 필요해
  • 강인희 기자
  • 승인 2012.11.08 15: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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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장인 강모 씨(31)는 최근 거울을 자주 들여다본다. 얼굴에 하얗게 일어나는 얼굴각질을 동료여직원들이 볼까 신경 쓰이기 때문이다. ‘아침에 로션도 발랐는데···. 사무실이 건조해서 그런가’ 강 씨는 혼자 중얼거리다 다시 일에 몰두한다.

늦가을인 요즘 쌀쌀하고 건조한 날씨가 우리의 피부를 괴롭힌다. 피부의 유·수분 균형을 무너뜨려 각질이 많이 생기고 피부트러블도 생기기 쉬워진다. 날씨에 민감한 피부는 비단 여성의 문제만은 아니다. 오히려 남성피부는 여성피부보다 각종 피부문제에 취약할 수 있어 남성은 피부관리에 좀 더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남성들의 피부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충분한 수분섭취가 우선돼야 한다. 평소 하루 8잔 이상의 물을 섭취해 피부와 체내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수분을 공급해주는 것이 좋다. 하지만 커피 등 카페인음료에 의한 수분섭취는 이뇨작용을 촉진해 오히려 더 많은 수분손실을 가져올 수 있어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 

또 건조한 날씨 탓에 급격히 증가하는 다량의 각질을 주기적으로 제거해 주는 것도 중요하다. 여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모공의 크기와 개수가 많은 남성피부는 각질정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피부 위 각질과 피지가 뒤엉키면서 모공을 틀어막아 피부트러블이 발생할 수 있는 확률이 그만큼 높다. 평소 스크럽제나 필링제 등으로 주기적인 각질관리를 하고 오일프리 보습크림을 꾸준히 발라 피부의 유·수분균형을 맞춰야 한다.

라마르피부성형외과 안영찬 원장은 “일반적으로 남성피부는 겉으로는 번들거려 보이지만 실제로는 여성피부에 비해 수분함량이 30%에 지나지 않고 잦은 흡연과 음주로 인해 탈수현상이 발생, 매우 건조한 편”이라며 “요즘같이 차고 건조한 날씨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피부 속 건조함이 더욱 심해져 피부당김과 주름발생·모공확대 등 각종 피부문제가 악화될 수 있어 남성들은 피부관리에 더욱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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