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기능식품, 이런 약물과는 먹지 마세요
건강기능식품, 이런 약물과는 먹지 마세요
  • 손정은 기자 (jeson@k-health.com)
  • 승인 2015.03.24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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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 오메가-3 등 매일 꼬박꼬박 챙겨먹는 건강기능식품 하나쯤 없는 사람이 드물다. 건강을 생각해 습관처럼 먹고 있지만 약과 같이 먹다가는 효능이 없는 것은 물론 부작용도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최근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 프로바이오틱스는 항생제, 안지오텐신전환효소저해제(예 : 에날라프릴, 캅토프릴)과 함께 복용하지 않도록 한다. 항생제를 복용할 경우 프로바이오틱스의 활동을 저해시킬 수 있고 고혈압약성분인 안지오텐신전환효소저해제의 작용을 증가시켜 혈압을 지나치게 낮출 수 있다.

또 프로바이오틱스와 한방성분이 함유된 약을 복용하면 유산균에 의한 장내세균총 변동에 따라 소화관에서의 대사율이 변화돼 약효가 변할 수 있다.

혈액응고억제제를 복용하는 환자는 오메가-3지방산을 피해야 한다. 오메가-3지방산은 혈전용해작용으로 피를 멈추지 않게 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수술 전에도 섭취를 금하는 것이 좋다.

오메가-3지방산과 오메가-6지방산은 체내에서의 균형이 매우 중요할 뿐 아니라 함께 과다복용할 경우 두 지방산간의 경쟁이 생길 수 있어 많이 먹지 말아야 한다.

인삼과 홍삼도 혈소판응집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어 혈액응고억제제와 항혈소판제(예 : 클로피도그렐 등)와 함께 복용하지 않는다. 또 인삼과 홍삼은 혈압상승의 부작용도 나타날 수 있어 고혈압약을 복용하는 환자는 피한다.

피부건강에 도움을 주는 알로에는 강심제, 이뇨제, 부정맥치료제, 코르티코스테로이드와 함께 복용하면 체내전해질 균형이 깨져 칼륨결핍이 악화될 수 있다. 또 복용하는 약물의 효과가 증대돼 심장기능과 근육약화가 일어날 수 있다.

식물성기름, 곡류, 과일, 채소류 등의 천연물질인 식물스테롤은 나쁜 콜레스테롤과 구조적으로 유사해 경쟁작용을 일으켜 나쁜 콜레스테롤의 수치를 줄여준다. 하지만 고지혈증약과 함께 사용하면 효과가 떨어질 수 있어 전문가의 상담을 받아 복용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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