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관절에도 ‘돌’이 생긴다고?
어깨관절에도 ‘돌’이 생긴다고?
  • 강인희 기자
  • 승인 2012.11.08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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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깨인대 석회화건염 증가 추세

흔히 몸에 돌이 생긴다고 하면 요로결석이나 담석증을 떠올리지만 어깨관절에도 석회돌이 생길 수 있다. 최근 어깨통증을 호소해 병원을 찾는 환자 중 이러한 질환으로 오는 환자가 오십견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보다 더 증가하는 추세다.

질환의 정식명칭은 석회화건염으로 어깨에 연결된 인대 속에 칼슘이 축적돼 석회결정이 생기는 질환이다. 아직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힘줄로 가는 혈액공급이 줄어들면서 생기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20대부터 70대까지 남녀노소 누구에게 발생할 수 있는 질환으로 오십견·회전근개파열과 함께 3대 어깨질환으로 불린다.

석회화건염이 발생하면 어깨 끝 부분을 만졌을 때 통증이 심하며 팔을 수평면 정도로 든 상태보다 더 올리게 되면 극심한 통증이 나타난다. 보통 밤에 통증이 심해져 잠을 이루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석회가 분해되는 시기에 심한 통증이 발생한다.

사진제공 = 구리튼튼병원

치료방법은 석회 크기에 따라 다르며 대부분의 경우 엑스레이검사를 통해 석회의 유무와 크기를 쉽게 판단할 수 있다. 석회의 크기는 3mm~3cm로 다양하다.

석회의 크기가 비교적 작고 증상이 가벼울 때는 외부에서 충격파를 쏴 석회물질을 제거하는 체외충격파치료를 통한 비수술요법이 있다. 비수술요법으로도 증세의 호전이 없고 어깨에 극심한 통증이 있을 때는 초소형카메라와 레이저기구가 들어있는 관을 관절에 삽입해 석회물질을 제거하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구리튼튼병원 이상준 원장은 “석회화건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과도한 어깨사용을 피해야 한다”며 “반드시 운동하기 전에 충분히 스트레칭을 하고 평소 아령 등을 이용해 어깨근육을 단련시키는 것이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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