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도 마음도 건강해지는…‘가을철 걷기 좋은길’
몸도 마음도 건강해지는…‘가을철 걷기 좋은길’
  • 이보람 기자
  • 승인 2015.10.27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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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가 건강관리법으로 권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많이 움직이고 걸어라’다. 걷기는 각종 성인병에서 벗어날 수 있는 필수운동이다. 또 수많은 의학논문들도 공통적으로 ‘걷기’의 중요성에 대해 역설하고 있다. 특히 가을철 햇볕에는 비타민D가 풍부해 뼈 건강은 물론 신경전달물질 ‘세로토닌’분비를 촉진해 기분전환에도 효과만점이다. 서울시와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엄선한 걷기 좋은 길을 소개한다.
 

◇물 따라 걷는 단풍길=시원한 청량감을 느끼면서 걸을 수 있으며 여유로운 산책을 즐기기 좋다. ▲성동구 송정제방 ▲중랑구 중랑천 제방길 ▲강북구 우이천변 제방길 ▲서대문구 홍제천로 ▲구로구 안양천산책로 ▲여의도 여의서길 등이 대표적이다.

◇나들이하기 좋은 단풍길=아름다운 단풍과 함께 예쁜 공방과 화랑도 구경하고 맛집을 즐기기 좋아 가족나들이코스로 제격이다. ▲삼청동길 ▲덕수궁길 ▲이태원로 ▲청계천로 등을 추천한다.

◇공원과 함께 만나는 단풍길=풍성한 단풍을 만날 수 있는 대형공원은 데이트하기도 좋고 기분전환에 적합하다. ▲중구 남산북측순환로 ▲서울대공원 ▲송파나루공원 ▲올림픽공원 ▲월드컵공원 ▲뚝섬 서울숲 등이 대표적이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선정한 가을정취를 느낄 수 있는 ‘걷기 좋은 국립공원 단풍길 25선’중 경사가 완만한 산책길 4곳을 소개한다.

◇설악산 수렴동계곡=설악산국립공원 내설악의 수렴동계곡은 백담사에서 영시암을 거쳐 수렴동대피소까지 이어지는 편도 11km의 길이다. 설악산의 여느 계곡과 달리 산길이 평지처럼 순할 뿐 아니라 길을 수놓는 오색단풍과 투명한 계곡은 한 편의 수채화를 연상시킨다.

◇지리산 피아골계곡=시원한 계곡길을 따라 알록달록 물들여진 단풍을 감상할 수 있는 지리산 국립공원의 대표탐방코스. 연곡사에서 시작되는 지리산 피아골계곡 단풍은 직전마을에서 연주담, 통일소, 삼홍소까지 이르는 1시간 구간에서 모두 맛볼 수 있다.

◇북한산 우이령길=왕복 2시간 정도의 우이령길은 서울 우이동에서 경기 양주시 장흥으로 이어지는 총 7km의 길이다. 공깃돌을 닮은 다섯 개 바위봉우리(오봉)가 붉은 단풍에 둘러싸인 장관은 가을철 사진찍기 NO.1 배경이다. 구간이 완만해 어린이나 노인도 큰 어려움 없이 산책할 수 있다.

◇오대산 선재길=오대산국립공원 선재길은 월정사에서 동피골을 지나 상원사로 가는 9km의 길로 아름드리나무와 신갈나무, 단풍나무숲으로 이뤄져있다. 대부분 평지로 가을철 계곡을 따라 물드는 단풍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코스. 걸음마다 계곡과 단풍이 잘 어우러져 지루할 틈이 없다.

<헬스경향 이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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