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젤리나 졸리 37㎏ 만든 식이장애 ‘위험’
안젤리나 졸리 37㎏ 만든 식이장애 ‘위험’
  • 전유미 기자 (yumi@k-health.com)
  • 승인 2015.11.10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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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거식·폭식 등 이상습관 발생 전 건강한 식습관 심어줘야

건강미인의 대명사로 불리던 할리우드스타 안젤리나 졸리가 최근 식이장애로 몸무게가 37kg까지 빠져 화제가 되면서 식이장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식이장애란 비정상적인 식습관이 개인의 신체적·정신적 건강에 손상을 주는 상태를 말한다.

다이어트로 인한 거식증이나 폭식증도 식이장애의 한 유형이다. 고려대 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원은수 교수는 “식이장애의 원인은 불명확하며 유전적·환경적 요소가 모두 작용하는 것으로 생각된다”며 “마른 몸매를 미의 기준으로 삼는 사회문화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거식증환자에게는 살찌는 것에 대한 극심한 공포감이 있다. 자신의 체형에 대한 인식왜곡이 생기고 자기평가에 있어 체중이 매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체질량지수 17이하부터 거식증에 준하는 저체중으로 간주한다.

신경성대식증은 폭식삽화 후 구토나 완하제·이뇨제·기타약물 복용, 굶기, 과도한 운동 등 제거행동이 적어도 주 1회 이상 3개월 간 지속되면 대식증으로 본다. 신경성대식증도 스스로에 대한 평가에 있어 체중이 매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폭식증은 폭식삽화가 주 1회 이상 3개월 간 지속될 경우를 말한다. 폭식삽화란 평소보다 매우 빠르게 배고프지 않은 상태에서도 많은 양의 음식을 먹고 과식에 대한 수치심 때문에 혼자 먹으려 한다. 폭식 후 자기혐오감, 우울감, 죄책감을 느낀다. 폭식증은 폭식삽화 후 제거행동이 뒤따르지 않을 때 진단한다.

원은수 교수는 “식이장애가 생기기 전 소아청소년들에게 건강한 식습관을 심어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식이장애는 초기에 치료해야한다”며 “식이장애치료법은 크게 인지행동치료, 변증법적 행동치료, 대인관계정신치료, 그밖에 여러 종류의 분석·약물치료 등이 있다”고 말했다.

<헬스경향 전유미 기자 yumi@k-healt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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