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을 것 같은 공포… 공황장애로 사망할 수도 있나?
죽을 것 같은 공포… 공황장애로 사망할 수도 있나?
  • 전유미 기자 (yumi@k-health.com)
  • 승인 2015.11.19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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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황장애로 사망할 수도 있을까? 현대사회에서 스트레스로 인해 발생하는 정신질환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얼마전 공황장애 환자가 사망했다는 언론보도가 나오면서 공황장애에 대한 두려움이 더욱 커졌다.

하지만 이번 사건(2013년도 사건 최근 보도)은 질병으로 인한 사망이 아닌 의료과실로 무게가 실리고 있다. 또 최근 다수의 유명연예인들이 공황장애를 앓고 있다고 고백해 사회적으로 정신건강에 대한 중요성이 대두되기도 했다.

강북삼성병원 오강섭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공황장애로 죽지는 않는다”며 “죽을 것 같은 고통과 공포심을 경험할 뿐이다. 치료를 통해 완치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공황장애는 불안장애의 일종이다. 우울증은 우울감, 의욕 없음 등의 기분과 관련된 것이 주된 문제가 되는 질환인 반면, 공황장애는 불안의 극심한 형태인 공황발작 등이 반복적으로 나타난다.

오 교수는 최근 몇 년 간의 역학조사를 살펴보면 공황장애 환자들이 계속적으로 늘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약 0.3%가 평생 동안 1번 이상 공항장애를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공황장애는 공황발작의 기준들이 있다. 13가지 신체 및 인지증상 중 4가지 이상이 5분~10분 사이 시작돼 30분에서 1시간 동안 지속되는 것을 공황장애라고 부른다.

공황발작의 13가지 신체 및 인지증상에는 ▲가슴이 심하게 두근거린다 ▲땀이난다 ▲몸이 떨리거나 후들거린다 ▲숨이 가쁘거나 답답하다 ▲숨이 막힐 것 같은 질심감을 느낀다 ▲흉통 ▲메스꺼움 등의 복부의 불편감 ▲어지럽거나 쓰러질 것 같은 느낌 ▲비현실감 ▲미칠것 같은 두려움 ▲죽을 것 같은 공포심 ▲감각과민(둔해지거나 따끔거리는 느낌) ▲춥거나 화끈거리는 느낌 등의 증상이 있다.

오 교수는 “공항발작은 한두번 정도 나타나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경험한다. 공항발작이 있다고 다 공항장애는 아니다”며 “4가지 이상의 증상이 여러번 반복되고 그로인해 계속적인 긴장 상태에 놓인다면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해 정신과치료가 적용돼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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