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리어드 단독요법, 다제내성환자 대상 병용요법과 동등 효과
비리어드 단독요법, 다제내성환자 대상 병용요법과 동등 효과
  • 손정은 기자 (jeson@k-health.com)
  • 승인 2015.12.08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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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리어드 사이언스 코리아는 2015 미국간학회(AASLD)에서 국내 라미부딘 또는 다제내성환자 대상 만성 B형간염치료제 ‘비리어드’(성분명 테노포비르) 단독요법 및 병용요법의 치료효과 비교를 위한 코호트 연구결과와 라미부딘 내성환자를 대상으로 비리어드 단독요법 치료 효과를 확인한 121 연구의 5년 결과가 발표됐다고 밝혔다.

국내 라미부딘 내성 또는 다제내성환자 대상 구제요법으로 비리어드 단독요법의 효과를 병용요법과 비교한 연구결과 비리어드와 엔테카비르, 비리어드와 라미부딘, 또는 비리어드와 텔비부딘 병용요법 대비 유사한 효과를 확인했다.

해당 코호트 연구를 주도한 안상훈 교수(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는 “이번 연구결과는 최근 유명 저널인 Journal of Medical Virology에도 게재되며 의학적 타당성을 확보했다”며 “특히 국내에는 기존 치료제에 내성을 가진 만성 B형간염환자가 많은데 테노포비르 단독요법으로도 내성을 가진 환자들의 구제요법에 있어 충분한 바이러스 억제효과를 보여 국내 치료환경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설명했다.

약 2년의 기간에 걸쳐 비리어드 단독요법의 동등한 치료효과를 입증한 이번 연구자 주도 임상은 미국간학회에서 발표된 전체 연구보고서 가운데 상위 10%에만 주어지는 우수 포스터에 선정돼 더욱 주목을 받았다.

한편 라미부딘 내성환자 대상 비리어드 단독요법의 치료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한 121 연구의 5년 장기 데이터도 발표됐다. 해당 연구의 96주 결과는 지난 해 1월 SCI급 학술지인 Gastroenterology에 게재된 바 있다.

5년에 걸쳐 라미부딘 내성환자를 대상으로 비리어드 단독요법과 비리어드+엠트리시타빈 병용요법으로 치료한 결과 두 치료군 사이에 치료 유효성과 안전성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는 발견되지 않았다. 또 5년 치료기간 동안 비리어드 내성 발생 환자는 1건도 확인되지 않았다.

길리어드 사이언스 코리아 의학부의 반준우 전무는 “라미부딘 내성 환자 대상으로 한 비리어드 단독요법의 2년 결과는 이미 발표됐지만 보다 장기적인 결과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었는데 이번에 5년 결과에서도 병용요법과 차이가 없이 동일한 결과를 보여주었다”며 “최근 개정된 국내 만성 B형간염진료 가이드라인에도 포함된 초치료환자에서의 비리어드 8년 치료 결과와 함께 장기복용이 필요한 B형간염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국내 라미부딘 내성 환자 대상 테노포비르 단독요법 대비 병용요법 치료효과 비교

이 연구는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양산부산대학교병원,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분당차병원,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인하대학교 의과대학, 연세대학교 강남 세브란스병원 총 7개 병원에서 테노포비르 단독요법 및 병용요법으로 지속적으로 치료받은 만성 B형간염 환자 847명을 대상으로 시행된 국내 다기관 코호트 연구다. 테노포비르 단독요법군(n=546)과 테노포비르+엔테카비르, 라미부딘, 또는 텔비부딘(n=301) 병용요법군의 24개월 시점에서의 치료효과를 비교분석했다.

분석대상 환자는 라미부딘 내성이 확인된 환자들로 1차 평가지표는 완전 바이러스반응(CVR)이었다. 치료 24개월 차에 라미부딘에만 내성을 보이는 환자(n=474)에서 테노포비르 단독요법군과 테노포비르 병용요법군의 CVR은 각각 95.6% vs 92.4%로 나타났으며 다제내성환자(n=373)에서도 테노포비르 단독요법군과 병용요법군의 CVR은 각각 95.5% vs 94.0%으로 모든 환자에서 두 치료군 간에 유사한 결과를 나타났다. HBeAg seroconversion(HBV-DNA detection limit 20 IU/mL)은 단독요법군과 병용요법군 각각 7.6% vs 11.8%(P=0.258)로 나타났다.

121 연구-라미부딘 내성 환자에서 테노포비르 단독요법 대비 병용요법의 5년 장기 치료효과 및 안전성 비교

이 연구는 라미부딘 내성이 확인된 만성 B형간염 환자 280명을 대상으로 5년 간 테노포비르 단독요법(n=141)과 테노포비르+엠트리시타빈 병용요법(n=139)의 치료효과 및 안전성을 비교 검증했다. 환자들은 무작위배정 됐고 5년 간 치료를 완료한 환자는 239명(85%)이었다.

5년 차에 테노포비르 단독요법군에서는 83%(n=117/141, ITT 결과)가 HBV DNA<69IU mL를 기록했고 병용요법군도 83%(n=115/139, ITT 결과)를 기록해 두 치료군 사이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는 발견되지 않았다.

테노포비르 단독요법군에서 4명(2.8%)의 환자가 바이러스 활성이었고 그 중 1명의 환자가 불량한 복약 순응도로 인한 바이러스돌파현상(VB)을 경험했다. 병용요법군에서는 7명(5%)의 환자가 바이러스 활성이었고 바이러스돌파현상은 나타나지 않았다. 또 5년의 치료기간 동안 테노포비르에 내성을 보인 환자는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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