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팔세대 ‘빨간약’, 어디까지 진화했나?
응팔세대 ‘빨간약’, 어디까지 진화했나?
  • 손정은 기자 (jeson@k-health.com)
  • 승인 2016.01.20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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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황리에 종영한 인기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 ‘빨간약’이 등장해 응팔세대인 30~40대로 하여금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응답하라 1988의 한 에피소드에서 선우(고경표)가 오토바이를 타다 무릎이 까진 친구 도룡뇽, 동룡(이동휘)에게 약을 발라주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 때 등장한 약이 과거에 ‘빨간약’ ‘아까징끼’ 등으로 불렀던 액체소독약, 요오드팅크다.

 

2016년 현재의 빨간약은 포비돈과 요오드를 결합해 광범위한 소독력과 안정성을 갖춘 포비돈요오드를 주성분으로 한 약이다. 최근에는 사용자의 편의를 위해 제형을 다양화한 의약품들이 등장해 소비자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응팔세대라면 어렸을 적 넘어져 상처가 생겼거나 칼에 베였을 때, 심지어는 배가 아플 때에도 빨간약 또는 아까징끼를 바르면 낫는다는 속설을 많이 들어봤을 것이다. 이는 약에 대한 정보가 많이 없던 80년대, 소독약에 대한 맹신이 있었음을 의미한다. 하지만 당시에 사용되었던 요오드팅크는 낮은 안정성이 피부 자극 등의 단점이 있었고 이후 피부 자극은 보다 감소 시키고 광범위한 소독력을 갖춘 포비돈요오드가 등장했다.

실제 포비돈 요오드는 여러 연구를 통해 광범위한 항바이러스 효과가 입증됐는데 지난해 많은 사람들을 공포에 빠뜨렸던 메르스뿐 아니라 에볼라 바이러스, 사스 바이러스를 효과적으로 제거했음이 확인된 바 있다. 또 아데노바이러스, 노로바이러스, 조류독감바이러스 등에 대한 시험관 내 실험을 통해 광범위한 항바이러스 효과를 나타냈다.

이와 같은 포비돈 요오드에 대한 다양한 근거를 바탕으로 미국 질병통제 예방 센터에는 병원 시설 소독제 중 하나로 포비돈요오드를 언급한 바 있다.

이러한 포비돈요오드의 광범위한 소독력을 바탕으로 최근에는 생활 속에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제형을 변경한 의약품이 출시되고 있다.

한국먼디파마에서 출시한 스프레이 타입 상처 살균소독제 ‘베타딘 드라이파우더스프레이’는 찰과상 및 기타 가벼운 상처뿐 아니라 화상, 베인 상처 및 궤양 등에 다양하게 사용 가능한 일반 의약품이다. 넓은 부위에 발생한 상처에도 손쉽게 도포할 수 있으며 특히 파우더 형태로 분사되므로 기존의 액체형 제품과 달리 흘러내리지 않아 사용이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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