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바이오틱스 범람 “코팅기술로 차별화한다”
프로바이오틱스 범람 “코팅기술로 차별화한다”
  • 손정은 기자 (jeson@k-health.com)
  • 승인 2016.03.22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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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일동·쎌바이오텍 등 코팅특허제품 내놔

프로바이오틱스제품이 범람하자 특허 받은 코팅기술을 앞세운 제품이 늘고 있다. 균주와 균의 수만으로는 시장에서 더 이상 차별화가 힘들다고 판단, 코팅기술을 통해 ‘더 오래 살아가는 균’을 강조하고 있는 것. 일반적으로 프로바이오틱스는 강한 산성인 위산이나 소화효소가 있는 담즙산에 살아남아 장까지 도달해야 비로소 효과를 보인다. 아무리 많은 균수를 투입했더라도 장까지 살아가지 못하면 의미가 없다.

코팅기술을 앞세운 대표적인 회사로는 일동제약, 쎌바이오텍, 씨티씨바이오가 있다. 이들 코팅기술의 차별점과 특장점을 조명해 봤다.

△일동제약 ‘4중코팅’ 지큐랩

일동제약이 세계최초로 개발한 4중코팅은 프로바이오틱스를 수용성폴리머, 히알루론산, 다공성입자, 단백질로 코팅한 것을 말한다. 프로바이오틱스의 유통이나 보관 중에 발생하는 균 손실을 방지할 뿐 아니라 섭취했을 때 소화액 등 위장관 안의 다양한 환경요인으로부터 유익균을 보호해 장까지 살아가게 하는 차세대 프로바이오틱스 가공기술이다.

 

 

일동제약 ‘지큐랩’


특히 지큐랩의 프로바이오틱스는 건강한 한국인의 장과 모유 등에서 분리한 종균으로 배양한 것이 특징. 식습관에 따라 사람의 장은 상태나 길이, 분포세균 등이 다른 특성을 갖기 때문에 한국인에게는 한국인의 장과 모유에서 분리한 프로바이오틱스가 유익하다는 설명이다. 4중코팅기술은 국내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쎌바이오텍 ‘듀얼코팅’ 듀오락

듀얼코팅은 소화기관의 특징을 고려한 견고한 코팅구조로 위에서 유산균을 보호, 장에서 코팅구조가 풀어지게 해 유산균의 장 정착률을 높였다. 2종 단백질과 3종 다당류코팅으로 위산·담즙산에 대한 높은 생존율과 안정성을 확보했으며 4종코팅 물질을 추가해 제조·가공 시 안정성을 더욱 높였다.

 

 

 

 

쎌바이오텍 ‘듀오락 골드’


삼육의료원의 임상시험결과 비코팅 대비 듀얼코팅유산균의 장내생존율은 100배 이상 증가 했고 변비증상을 개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당서울대병원 임상결과에서는 IBS(과민성대장증후군)환자의 설사증상에 대해 81.3%의 개선효과를 입증했다. 현재 듀얼코팅기술은 한국, 미국, 유럽, 일본, 중국 등 5개국에서 특허등록을 완료했다.

△씨티씨바이오 ‘듀라벡코팅’ 프로바포패밀리

일반적인 코팅은 동결건조 후 부형제를 섞은 매트릭스구조다. 듀라벡코팅기술은 이러한 매트릭스구조기술에 지질코팅기술을 더했다. 지질코팅기술은 다중코팅기술에 오일을 이용, 유산균코어를 한번 더 감싸 보호하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코팅의 안정성에 영향을 미치는 산화, 습도 등을 더 낮춰 장까지 살아가게 했다.

 

 

 

 

씨티씨바이오 ‘프로바포패밀리’



실제로 듀라벡코팅기술을 적용한 각 균주별 안정성을 실험한 결과 비코팅균은 10주 이후 균수가 급격히 감소한 반면 듀라벡코팅균은 50주 가까이 일정한 균수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에서 특허출연을 계획 중이다.

<헬스경향 손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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