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나들이길, 이 약은 꼭 챙기세요
봄나들이길, 이 약은 꼭 챙기세요
  • 현정석 기자 (michael@k-health.com)
  • 승인 2016.04.06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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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벌레기피제로 지카바이러스 예방
ㆍ음주유무따라 해열진통제 바꿔야

날씨가 풀리면서 본격적인 나들이 철이 다가왔다. 여행짐을 챙기면서 빼놓기 쉬운 것이 상비약이다. 아프면 여행을 망치기 십상. 미리 상비약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개인의 몸 상태나 현지상황에 따라 감기나 소화불량, 설사, 타박상 등으로 고생할 수 있어 해열진통제와 소화제, 지사제, 파스 등을 챙겨야한다.

해열진통제 중 아세트아미노펜은 술과 상극이기 때문에 여행지에서 술 마실 계획이라면 간에 무리를 줄 수 있어 피해야한다. 카페인에 약한 사람은 복합제보다 이부브로펜이나 덱시부브로펜성분인 해열진통제를 골라야 한다. 장이 약한 소아나 과민성대장증상인 사람은 물이 바뀌면 급성설사, 소화불량이 발생할 수 있어 지사제나 소화제를 준비한다.

최근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지카바이러스를 옮기는 모기나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을 옮기는 참진드기를 예방하기 위해 벌레기피제도 꼭 챙겨야 한다. 지카바이러스는 국내에서 발견된 적은 없지만 동남아나 중남미 여행 시 위험도가 높아진다. 혈소판감소증후군은 지난해 79명의 환자가 발생해 21명이 사망했던 질환이다.

숲모기나 참진드기를 모두 예방할 수 있는 제품은 드물다.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WHO(세계보건기구)에서 추천하는 ‘이카리딘’성분이 함유된 제품은 동국제약의 ‘디펜스벅스’로 두 가지 모두 예방할 수 있다. 피부에도 유해하지 않아 직접 분사해 사용할 수 있다.

여행 중 넘어지거나 긁히는 외상이 발생하면 살균소독제와 상처연고를 도포해 추가감염을 막아야한다. 대표적인 제품이 동국제약의 ‘마데카솔’과 동화약품의 ‘후시딘’. 마데카솔은 식물성분인 ‘센텔라 정량추출물’이 들어 있어 흉터가 생기지 않고 새살을 잘 돋게 한다. 후시딘은 강한 살균효과가 있어 피부종기나 상처가 덧나지 않게 한다.

 

 

 

식약처 제시 ‘여행용 상비약’

1. 해열·진통·소염제

2. 지사제·소화제

3. 종합감기약

4. 살균소독제

5. 상처연고

6. 모기기피제

7. 멀미약

8. 일회용밴드, 거즈, 반창고



<헬스경향 현정석 기자 michael@k-healt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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