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벌레기피제로 지카바이러스 예방
ㆍ음주유무따라 해열진통제 바꿔야
날씨가 풀리면서 본격적인 나들이 철이 다가왔다. 여행짐을 챙기면서 빼놓기 쉬운 것이 상비약이다. 아프면 여행을 망치기 십상. 미리 상비약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개인의 몸 상태나 현지상황에 따라 감기나 소화불량, 설사, 타박상 등으로 고생할 수 있어 해열진통제와 소화제, 지사제, 파스 등을 챙겨야한다.
해열진통제 중 아세트아미노펜은 술과 상극이기 때문에 여행지에서 술 마실 계획이라면 간에 무리를 줄 수 있어 피해야한다. 카페인에 약한 사람은 복합제보다 이부브로펜이나 덱시부브로펜성분인 해열진통제를 골라야 한다. 장이 약한 소아나 과민성대장증상인 사람은 물이 바뀌면 급성설사, 소화불량이 발생할 수 있어 지사제나 소화제를 준비한다.
최근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지카바이러스를 옮기는 모기나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을 옮기는 참진드기를 예방하기 위해 벌레기피제도 꼭 챙겨야 한다. 지카바이러스는 국내에서 발견된 적은 없지만 동남아나 중남미 여행 시 위험도가 높아진다. 혈소판감소증후군은 지난해 79명의 환자가 발생해 21명이 사망했던 질환이다.
숲모기나 참진드기를 모두 예방할 수 있는 제품은 드물다.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WHO(세계보건기구)에서 추천하는 ‘이카리딘’성분이 함유된 제품은 동국제약의 ‘디펜스벅스’로 두 가지 모두 예방할 수 있다. 피부에도 유해하지 않아 직접 분사해 사용할 수 있다.
여행 중 넘어지거나 긁히는 외상이 발생하면 살균소독제와 상처연고를 도포해 추가감염을 막아야한다. 대표적인 제품이 동국제약의 ‘마데카솔’과 동화약품의 ‘후시딘’. 마데카솔은 식물성분인 ‘센텔라 정량추출물’이 들어 있어 흉터가 생기지 않고 새살을 잘 돋게 한다. 후시딘은 강한 살균효과가 있어 피부종기나 상처가 덧나지 않게 한다.
1. 해열·진통·소염제
2. 지사제·소화제
3. 종합감기약
4. 살균소독제
5. 상처연고
6. 모기기피제
7. 멀미약
8. 일회용밴드, 거즈, 반창고
<헬스경향 현정석 기자 michael@k-healt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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