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안전사용정보]⑨ 피부연고제- 스테로이드제는 단기간만 사용
[의약품안전사용정보]⑨ 피부연고제- 스테로이드제는 단기간만 사용
  • 손정은 기자 (jeson@k-health.com)
  • 승인 2016.04.21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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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설문조사에 따르면 가정마다 보통 3~4개의 피부연고제가 있으며 5개 이상인 곳도 31%나 됐다. 대개는 외상이나 피부염, 백선(무좀 등)에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종류에 따른 올바른 사용법을 몰라 오히려 피부질환을 악화시키는 경우가 상당히 많았다.

피부연고제는 크게 ▲항균제(상처감염방지, 세균성 피부감염증 등) ▲스테로이드제(습진·피부염, 가려움증 등) ▲항진균제(백선증) ▲항바이러스제(단순·대상포진)로 나뉜다.

항균제는 치료에 필요한 최소기간만 사용한다. 오래 사용하면 비감수성균(약물에 반응하지 않는 다른 균)이 많이 증식할 수 있다. 피부에 넓게 바르면 전신독성 우려가 있다.

항진균제는 같은 무좀이라도 원인균이 다를 수 있어 전문가진단 후 사용한다. 증상이 개선돼도 치료기간동안 계속 사용해야한다.

스테로이드연고제는 가려움증, 홍반, 자극, 상처치유지연 등 부작용이 많아 증상이 개선되면 바로 사용을 중지한다. 피부가 얇고 흡수력이 높은 항문, 눈꺼풀 등에는 사용을 최소화한다. 장기간 사용 시 피부가 얇아지고 혈관이 확장되거나 튼살, 여드름, 상처치유지연 등이 생기고 광범위하게 사용하면 성장지연, 쿠싱증후군 등 전신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한다.

항바이러스제는 1주일간 효과가 없으면 치료법을 변경해야한다. 특히 신체 다른 부위로 퍼지거나 감염방지를 위해 면봉이나 일회용장갑을 끼고 바르는 것이 좋다. (도움말=식품의약품안전처)

<헬스경향 손정은 기자 jeson@k-healt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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