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산물질 압타머로 저비용 항암제 생산 기술 개발
핵산물질 압타머로 저비용 항암제 생산 기술 개발
  • 황인태 기자 (ithwang@k-health.com)
  • 승인 2016.05.24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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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암센터 연구진이 핵산물질인 압타머(aptamer)를 이용해 저비용으로 쉽게 항암제를 만들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 김인후 교수, 연구소 허균 박사 및 서울대학교 정준호 교수 연구팀이 수행한 이번 연구는 압타머와 항체를 융합한 신개념 융합 항암제 플랫폼 기술이다.

이 기술을 이용한 항암제는 치료효율이 높으면서 개발비용은 적어 기존 표적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한 바이오베터(bio-better)로 평가받고 있다.

이 융합 항암제의 장점은 고효율·저비용으로 개인 맞춤별 치료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기존 항체치료제가 다수의 항암 표적분자에 대해 각각의 항체를 개발해야하는데 비해 신개념 융합 항암제는 하나의 지주항체에 다양한 압타머를 조합해 비교적 쉽고 빠르게 환자 맞춤별 생산이 이뤄질 수 있다.

연구 책임자인 김인후 교수는 “신약개발 여건이 충분치 않은 우리나라의 경우 이번 연구성과와 같은 바이오베터가 차별적 성공 전략이 될 수 있다”고 의의를 밝혔다. 허균 박사는 “이 기술을 이용해 현재 유방암 및 췌장암 치료제 개발을 진행 중이다”라고 말했다.

국립암센터 기관고유연구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된 이번 연구결과는 약학·약리학 분야 학술지인 ‘저널 오브 컨트롤드 릴리즈(Journal of Controlled Release)’ 5월 10일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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