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환별 좋은 운동 vs 나쁜 운동]천식
[질환별 좋은 운동 vs 나쁜 운동]천식
  • 신민우 기자 (smw@k-health.com)
  • 승인 2016.05.25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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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격렬한 유산소운동 NO…수영 OK

천식은 폐의 공기이동통로인 기관지에 알레르기염증이 발생해 만성화되는 질환이다. 이로 인해 기도가 축소된 나머지 거친 숨소리가 나거나 호흡이 어려워진다. 대기 중 떠다니는 꽃가루, 미세먼지 등 자극물질로 인해 과민반응이 쉽게 나타날 수 있고 기관지점막이 붓거나 근육경련까지 나타날 수 있다. 마른기침, 흉부압박감 등 가벼운 증상에 그칠 수도 있지만 심한 경우 기도가 막혀 사망하기도 한다.

천식은 호흡과 직결되는 질환인 만큼 운동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다. 달리기, 자전거타기 등 격렬한 유산소운동은 천식과는 상극이라고 할 수 있다. 평상시 코로 호흡할 때는 공기가 비강을 통과하면서 온도가 높아지고 습기를 머금게 된다. 하지만 유산소운동을 할 때는 보다 많은 공기를 마시기 위해 입으로 호흡하게 돼 차고 건조한 공기가 직접 기관지에 들어가 천식을 악화시킨다.

반면 수영은 천식환자도 무리 없이 할 수 있는 운동이다. 이는 환경의 영향도 크다. 수영장 공기는 바깥보다 따뜻하고 습기가 많아 기관지자극이 덜하다. 또 바깥과 달리 먼지 등을 흡입할 확률도 상대적으로 낮다. 수영을 통해 효과적인 호흡법을 체득할 수 있으며 물속에서는 중력의 영향을 덜 받는 만큼 호흡이 수월해진다. 다만 수영장에서 락스냄새가 심한 경우 천식이 되레 악화될 수 있어 주의해야한다. 격렬하게 운동하거나 온도가 너무 낮은 물에서 수영하면 기관지가 수축되는 만큼 자신의 상태에 맞춰 운동하는 것이 좋다.

<헬스경향 신민우 기자 smw@k-healt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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