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성 베개, 목 통증·기능회복에 효과적”
“기능성 베개, 목 통증·기능회복에 효과적”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6.08.16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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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하인혁·이재환 연구팀 연구결과 발표

경추 기능성 베개가 목의 통증과 기능 회복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하인혁·이재환 연구팀은 2014년 6월부터 8월 사이 자생한방병원에 입원한 성인 남녀 환자 46명을 대상으로 추적∙관찰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경추 기능성 베개란 수면 시 목 뼈의 C자 커브를 유지할 수 있는 구조로 만들어진 베개를 말한다. 또 기능성 베개 가장자리 날개부 특수구조는 일반인 65%가 옆으로 누워 자는 점(2014년 자생한방병원 설문조사결과)을 고려해 옆으로 돌아누울 때 목을 잘 받쳐 줘 어깨 눌림이나 목 처짐을 예방하고자 고안됐다.

우선 연구팀은 성인 남녀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기상 시 목의 통증을 VAS(Visual Analogue Scale)로 측정, 점수가 4 이상인 환자를 선정했다. 그중 수술받은 경험이 있거나 과거 기능성 베개를 사용한 환자 등을 제외한 46명을 경추 기능성 베개 사용군(실험군) 24명, 일반베개 사용군(대조군) 22명으로 나눠 입원 후 3일째부터 퇴원 시까지 목 통증 및 기능회복상태 지표 등을 측정했다.

 

그 결과 입원 후 퇴원 시까지 목의 통증과 기능회복에 있어 경추 기능성 베개 사용군에서 유의미한 호전을 보였다. 10cm 길이의 선 위에 0에서 10까지의 통증 수치를 나타내는 VAS의 경우 경추 기능성 베개 사용군은 사용 전 6.2점에서 퇴원 후 3.4점으로 통증이 감소했다. 반면 일반베개 사용군은 5.4점에서 퇴원 후 4.0점으로 감소해 기능성 베개군보다 좋아지는 정도가 덜 했다.

목의 기능회복상태를 나타내는 지표인 NDI(Vernon-Mior Neck Disability Index) 또한 경추 기능성베개 사용군에서 더욱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능성 베개 사용군은 NDI 지표에 따라 41.48점에서 퇴원 후 31.09점으로 약 10P가 줄어들었다. 반면 일반베개 사용군에서는 39.51점에서 35.06점으로 약 4P가 감소했다.

자생척추관절연구소 이재환 원장은 “연구 결과 경추 기능성 베개는 목의 통증과 기능을 회복하는데 효과가 있었다”며 “스트레스와 목의 통증은 수면 부족에 있어 가장 큰 원인인 만큼 수면의 질을 확보할 수 있는 적절한 경추 기능성 베개의 선택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근골격계 입원한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가 진행된 점과 실험 참가자들이 기능성 베개를 적절히 사용했는가 여부에 대한 연구 한계점은 가지고 있다”면서도 “경추 전만을 단단하게 지지하는 베개가 수면의 질 향상에 중요한 요소라는 해외 연구 또한 근거로 놓고 봤을 때 경추 기능성 베개는 치료보조 도구로서도 유의한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목 불편을 호소하는 환자 대상 기능성 베개의 단기 효과’라는 제목으로 SCIE급 국제학술지 ‘임상 및 실험의학 국제저널(IJCEM, International Journal of Clinical and Experimental Medicine, IF=1.075)’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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