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성형외과, 미얀마 ‘언청이 청년’에 희망 선물
MVP성형외과, 미얀마 ‘언청이 청년’에 희망 선물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6.09.07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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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이 필요한 국내외 저소득층환자를 대상으로 구순구개열수술, 화상수술 등 의료서비스를 지원하는 나눔의료사업을 꾸준히 실행하고 있는 MVP성형외과가 미얀마 출신의 구순구개열(언청이)환자에게 희망을 선물했다.

이번 수술을 통해 평범한 가정을 갖는 것이 꿈인 구순구개열환자 소민우 씨(남·30)가 웃음을 되찾게 됐다. 입술이나 잇몸, 입천장이 갈라진 상태로 태어나는 구순구개열은 속칭 ‘언청이’라고 불리는 가장 흔한 선천성 안면기형 중 하나다.

 

구순구개열환자는 출생 후 3~4개월 사이에 입천장봉합수술을 해야 하며 성장하면서 지속적으로 변형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결손상태에 따라 꾸준히 경과를 관찰하며 치료와 후속수술이 이뤄져야한다. 보통 첫 수술은 태어나자마자 2차 수술은 6~18세 사이에 시행한다.

문제는 외모콤플렉스가 있는 환자들이 수술하고 싶어도 수천만원에 이르는 수술비가 없어 체념하기 십상이라는 점이다. 정상인이 더 예뻐지겠다는 욕구에서 하는 미용성형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것이다.

소민우 씨도 그간 수차례 수술을 받았지만 번번이 결과가 좋지 않았다. 그는 구순구개열로 인한 외모콤플렉스로 적잖이 상처받았으며 이를 개선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 4년 전부터 우리나라에 거주하게 된 소 씨는 수술을 받고 싶어 2년 전 유명대학병원에서 수술 받았지만 결과가 좋지 않아 좌절했다.

머나먼 타국에서 혼자 생활하려면 고가의 수술비용은 부담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한국의 의료기술로 치료받기를 소원했던 소민우 씨는 그 동안 조금씩 모아온 수백만원을 들고 다시 한 번 MVP성형외과에 도움을 청했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최우식 MVP성형외과 대표원장은 소정의 재료비만으로 나눔수술을 결정했고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쳤다. 최우식 원장은 “그동안 수차례 의료나눔사업을 해 왔지만 한국에 거주 중인 외국인환자는 소민우 씨가 처음”이라며 “이번 수술은 매우 성공적으로 진행돼 기형부위가 대폭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구순구개열수술에서 가장 중요한 과정은 근본적으로 변형된 연골을 복원시키는 부분과 복원시킨 연골이 관성에 의해 본래 위치로 돌아가려는 힘에 저항할 수 있도록 탄탄하게 고정하는 것”이라며 “최대한 자가조직을 이용하고 정교한 복원수술로 안면부를 최적의 상태로 되돌리는 데 주력해야한다”고 설명했다.

MVP성형외과의 나눔성형 프로젝트는 선천성 기형이나 장애가 있는 제3세계 아이들에게 무료수술과 진료를 실시하는 프로그램이다. 저소득서민, 소년소녀가장, 다문화가정 등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나눔의료활동을 시행하며 몽골 등 해외봉사를 통해 희망을 선물하고 있다.

최 원장은 “나눔성형 프로젝트는 의사의 ‘사회적 책임’이라는 거창함보다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구호의 의료손길을 기다리고 있는 환자들에게 다가가기 위한 것”이라며 “나눔프로젝트를 꾸준히 이어나가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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