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아파요”… 두통 얕보다간 큰코 다친다
“머리 아파요”… 두통 얕보다간 큰코 다친다
  • 한기영 기자 (iam-1710@k-health.com)
  • 승인 2016.09.28 17: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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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 씨(44세)는 직장에서 과중한 업무로 스트레스를 받았다. 일교차가 심해진 요즘에는 감기까지 걸려 머리가 더 아파 제대로 자지 못하고 뒤척이다가 밤을 새기 일쑤다. 심한 두통을 견디지 못해 결국 병원을 찾았고 스트레스성 두통으로 진단받았다.

머리가 지끈지끈하거나 쿡쿡 쑤시는 두통을 한 번도 경험해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일반적으로 두통은 전체인구의 90% 이상이 경험하는 흔한 증상인 탓에 가볍게 여기기 일쑤다. 시간이 지나면 통증이 가라앉고 진통제 한 알이면 족하다는 생각에서다. 하지만 두통은 심각한 질환을 불러올 수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한다.

다보스병원 김민주 과장은 투통이 지속되면 심각한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두통이 지속된다면 부족한 잠과 영양소를 보충하는 한편 꾸준한 운동을 통해 건강상태를 점검해야한다. 여성의 경우 월경, 폐경 등이 두통을 일으킬 수 있다. 이 때 약으로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지만 습관적인 진통제 복용은 만성두통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두통은 스트레스, 수면부족 등 일상적인 이유로 많이 발생한다. 하지만 신경염증, 혈관수축 등 질병적 요인도 있다. 따라서 뚜렷한 이상소견 없이 생긴 두통은 다른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전문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다보스병원 신경과 김민주 과장은 “스트레스성 두통과 신경질환합병증으로 인한 두통은 환자 스스로 구별하기 매우 어렵다”며 “통증이 지속되면 단순하게 생각할 것이 아니라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원인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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