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건조한 피부 ‘촉촉히’ 달래려면
가을철 건조한 피부 ‘촉촉히’ 달래려면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6.10.06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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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션 등 제품사용에서부터 목욕습관까지 꼼꼼히 점검해야

여름 내 뜨거운 자외선에 지친 피부를 달랠 겨를도 없이 환절기 건조한 가을 날씨에 또 한 번 피부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특히 피부 수분이 날아가면서 건조해지고 거칠어지며 아토피피부염이나 건선 등 피부질환이 있는 경우라면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피부과 유박린 교수의 도움말로 가을철 피부건강을 지키는 방법에 대해 알아봤다.

 

▲찬바람에 피부 건조해지고 거칠어져

가을철 피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낮은 온도와 바람이다. 아침저녁으로 부는 차가운 바람이 살갗을 마르게 한다. 습기가 많은 여름철에는 괜찮지만 쌀쌀해진 가을에는 피지 분비가 줄어들고 땀의 분비 역시 급격히 감소돼 피지막이 생기기 어렵다. 이 때문에 피부 표면의 수분 함유량이 줄어 피부가 조이고 당겨지는 것을 느끼게 되며 각질이 일어나고 거칠어진다.

따라서 피부건조를 막고 촉촉한 피부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제품사용에서부터 보다 꼼꼼하게 신경 써야 한다.

평소 자신의 피부 타입에 맞는 클렌징제를 사용해 각질 등의 피부 이물질을 제거해야 한다. 이때 물의 온도가 너무 뜨거우면 피부가 당기고 건조해질 수 있어 미지근한 물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세안 후 빼앗긴 수분은 보습 화장품을 사용하여 촉촉함을 유지해준다. 수분을 공급한 후에는 건조하고 찬 공기에 피부의 수분을 빼앗기지 않도록 피부 타입에 맞는 보습로션을 발라준다.

보습로션은 피부 표면에 얇은 막을 형성시켜 피부가 외부로부터 수분을 빼앗기지 않도록 보습효과를 줄 뿐 아니라 가을철 자외선 때문에 피부의 수분이 증발하는 것을 막아준다.

▲장시간 목욕은 금물, 아토피환자 등 보습 각별히 신경써야  

건조한 피부예방을 위해서는 식습관, 목욕습관 등 전반적인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도 중요하다.

고루 영양분을 섭취해야하며 충분한 휴식과 수면을 취해야한다. 특히 비타민 C는 피부 탄력과 부드러움을 유지시켜주며 충분한 휴식과 수면은 신체 면역 기능의 활성화를 촉진시켜 질환에 대한 방어력을 높여준다.

목욕할 때 거친 때수건을 사용하는 것은 금물이다. 피부에 작은 상처들이 생겨 오히려 피부를 거칠게 만들 수 있다.

사우나 등에서 장시간 목욕하는 것도 피부를 건조하고 거칠게 만드는 요인이다. 목욕은 적절한 시간을 유지해야하며 목욕 후에는 오일이나 로션 등을 발라 피부의 보습을 유지해야한다.

한편 아토피, 건선 등의 피부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가을철 찬바람, 건조함 등에 의해 병변이 더욱 악화될 수 있어 평소보다 보습에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

목욕 시에는 비누의 과다 사용을 금지하고 미지근한 물로 목욕하는 것이 좋다. 또 이들 피부질환은 바이러스, 세균감염에 의해 더 악화될 수 있어 일교차가 큰 날씨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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