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로 인한 경추염좌의 올바른 치료법
교통사고로 인한 경추염좌의 올바른 치료법
  • 헬스경향 김영범 근로복지공단대구병원 진료부원장
  • 승인 2016.10.14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교통사고로 인한 경추염좌가 발생했을 때 수일 동안은 급성으로 염증반응이 많이 일어나 통증이 심해진다. 목을 움직일 때마다 심한 통증이 발생하며 휴식을 취할 때도 욱신욱신거리는 통증이 목과 어깨에 느껴지고 두통도 동반된다.

적절한 염증반응은 손상된 조직의 치유에 도움이 되지만 적절하지 않은 지나친 염증반응은 근육, 인대, 힘줄 등 조직손상을 가속화시킨다. 일단 초기 2~3일은 필요 시 소염제진통제, 근이완제 등을 복용하면서 목 보조기를 착용하고 안정을 취하는 것이 좋다. 통증이 극심한 경우 수액제에 근이완제와 진통소염제 등을 섞어 정맥으로 주사를 맞기도 한다.

김영범 근로복지공단대구병원 진료부원장(兼재활연구센터장)

목 보조기는 처음 3일 정도만 착용해야한다. 더 길어지면 오히려 목과 어깨근육이 약해지고 뻣뻣해질 수 있으며 미세손상된 조직회복에도 방해된다.

침상에만 누워 쉴 경우 일주일에 10~20% 정도 근력이 떨어지고 한 달쯤 되면 40~50% 정도 근력이 감소한다. 근력과 근육량을 회복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근력을 잃었던 시간의 두 배 이상 걸린다.

주위에 보면 목과 허리통증 때문에 습관적으로 보조기를 착용하는 사람들이 많다.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장시간 보조기를 착용하면 오히려 몸에 해를 끼칠 수 있음을 명심해야한다.

심한 급성통증이 어느 정도 조절됐다면 이제 목과 어깨의 경직된 근육을 풀어주는 재활운동치료를 본격적으로 시행해야한다. 근육, 인대 등 연부조직이완을 위해 보통 열전기치료를 같이 시행한다.

통증이 심한 경우 통증유발점주사, 근육내 전기자극술, 경추 후관절 스테로이드주입술 등 여러 가지 주사치료를 할 수 있다. 대다수의 환자들은 2~3개월 내에 회복되지만 큰 교통사고를 당한 사람들은 목, 어깨, 등의 다발성 통증으로 1년 이상 고통을 겪는 경우도 있다. 교통사고의 후유증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서는 목과 어깨자세를 바로 하고 스트레칭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①스트레칭하려는 쪽의 팔은 열중쉬어 자세를 취하고 반대쪽 팔을 이용해 목을 지그시 20초간 당겨준다. 이때 시선은 스트레칭하는 반대쪽 다리의 새끼발가락을 쳐다본다.

②스트레칭하려는 쪽의 팔은 열중쉬어 자세를 취하고 반대쪽 팔을 이용해 어깨방향으로 목을 지그시 20초간 당겨준다. 이때 시선은 스트레칭시키는 반대쪽 다리의 새끼발가락을 쳐다본다.

③ 목을 앞으로 숙이면서 양손을 마주 잡고 앞으로 쭉 내민다. 20초 정도 이 자세를 유지시켜준다.

④ 목을 뒤로 젖히고 양손의 엄지손가락을 이용해 턱을 위로 10초 정도 지그시 올려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