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급격히 감소하는 골밀도…위험인자와 예방법
50대 급격히 감소하는 골밀도…위험인자와 예방법
  • 헬스경향 근로복지공단대구병원 김영범 진료부원장
  • 승인 2016.11.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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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밀도를 결정하는 것은 젊은 날 어느 시점까지 형성되는 최대골량과 노화·폐경으로 인해 소실되는 골량이다. 출생 시의 골량은 일생 중 가장 낮다.

김영범 근로복지공단대구병원 진료부원장(兼재활연구센터장)

성장하면서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 골량이 증가하고 보통 30살이 되면 일생 중 최대골량에 도달하게 된다.

이후 50살까지 약 20년 동안 최대골량이 그런대로 유지되다가 여성의 경우 폐경기에 접어들면서 급격하게 떨어지고 남성은 노화와 호르몬변화로 점차 감소한다.

골밀도를 잘 유지하기 위해서는 30대에 최고점에 이르는 최대골량을 높이고 50대 이후에 소실되는 골량을 줄이면 된다.

30대에 최대골량을 만들기 위해서는 어려서부터 칼슘과 비타민D 등 뼈 건강에 좋은 영양분을 고루 섭취하고 적절히 운동해야한다. 특히 강하고 밀도 높은 뼈를 위해서는 일정강도 이상 뼈에 부하를 주는 운동이 필수적이다. 즉 근육강화운동, 유산소운동 등 활발한 육체활동이 이뤄져야하는 것이다.

위 그래프는 나이에 따른 골밀도변화를 보여준다. 30살에 최대골량에 도달하며 이후 약 20년 동안은 이를 유지한다. 50대 이후 여성은 폐경으로 인해, 남성은 노화·호르몬변화 등으로 인해 급격한 골량감소를 경험한다.

골밀도에 영향을 주는 여러 요인 중 유전적인 요인과 체내에서 일어나는 호르몬변화는 개인의 노력으로 바꿀 수 없다. 부모가 작고 마른 체구에 골밀도가 낮았거나 골다공증성 골절이 있었거나 45세 이전에 조기폐경을 했다면 자식들 또한 골밀도가 낮을 확률이 높다.

유전적인 요인은 최고 50%까지 골밀도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유전적인 요인을 개인이 조절할 수는 없지만 위험성을 인지해 조절가능한 다른 요인을 더욱 신경 써서 잘 관리하면 된다.

여자의 경우 초경과 폐경의 나이가 중요하다. 초경이 늦거나 조기폐경한 경우 체내 에스트로겐의 양이 감소해 골밀도에 악영향을 준다. 체내에 에스트로겐이 부족하면 골흡수는 늘어나고 골밀도는 떨어진다. 체내호르몬 변화로 인해 발생하는 초경과 폐경 역시 개인이 조절하기 힘든 요인이다.

골밀도에 영향을 주는 요인 중 조절가능한 것으로는 칼슘, 비타민D 섭취 등 영양, 육체활동, 흡연·음주 등 생활습관, 체중, 약제 등이 있다. 조절가능한 요인들을 잘 관리하는 것이 바로 골다공증 예방과 치료의 핵심이다. 다음 칼럼에서는 이 요인들에 대해 보다 자세히 알아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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