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긋지긋한 만성두통, 알고보니 원인은 턱관절에?
지긋지긋한 만성두통, 알고보니 원인은 턱관절에?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6.11.28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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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턱관절 틀어지면 뇌신경 자극해 두통 유발”

‘두통을 달고 산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두통은 현대인들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생활질병이다. 살면서 한 번쯤 누구나 겪지만 진통제에 의존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제대로 된 치료방법을 찾는 사람은 드물다.

두통은 크게 긴장성두통, 군발성두통 등 특별한 원인을 찾기 어려운 1차성 두통과 뇌종양, 뇌수막염 등과 같은 원인 질환이 있는 2차성 두통으로 나눌 수 있는데 현대인들이 겪는 두통은 대부분 1차성 두통이다. 이는 진통제나 휴식, 수면 등으로 일시적인 호전이 가능해 치료에 대한 인식이 낮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두통증상이 주 2, 3회 이상 나타나거나 금세 재발하는 경우가 잦다면 단순 신경성으로 보기보다는 원인질환이 있는 건 아닌지, 턱관절에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닌지 살펴봐야한다.

원인 모를 두통이 지속된다면 턱관절 이상이나 다른 원인질환이 발생한 것은 아닌지 정확한 검사가 필요하다.

특히 턱관절은 안면부 12개의 뇌신경 중 9개가 지나는 신경밀집지역이기 때문에 턱관절이 틀어지면 턱관절통증과 턱에서 ‘딱딱’ 소리가 나는 등의 턱관절장애증상뿐 아니라 뇌신경을 자극하거나 뇌로 흐르는 혈류를 압박해 두통을 일으킨다.

또 턱관절은 내이기관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어 균형이 틀어지면 두통뿐 아니라 이명, 난청 등을 발생시키고 두개골, 경추, 척추 등의 틀어짐을 유발해 전신에 통증을 일으키는 등 신체 전반에 다양한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실제 만성두통을 갖고 있는 경우 두통뿐 아니라 안면비대칭, 요통, 어깨·목통증 등을 함께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만성두통과 함께 신체 전반에 다양한 증상을 동반한다면 전신구조를 바로잡는 교정치료가 도움이 된다. 틀어진 체형구조가 바른 위치를 찾고 정상화되면 인체가 가장 편안한 상태를 되찾아 각종 증상을 동시에 완화시킬 수 있다.

특히 관절부위가 벌어지면 주변 근육과 인대가 늘어나 통증이 더 심하게 느껴지기 때문에 벌어진 관절부위를 모아주는 교정이 병행되면 만성두통을 비롯한 각종 통증완화에 더욱 도움이 된다.

바른턱경희정함한의원 박근용 한의학 박사는 “많은 현대인들이 장시간 앉아있는 환경에 있기 때문에 무심결에 잘못된 자세습관이 생기기 쉽다”며 “턱 괴기, 다리 꼬기 등 체형과 턱관절의 균형을 틀어지게 만드는 습관이 있다면 반드시 개선해야하며 원인을 알기 어려운 두통이 느껴지기 시작한다면 초기에 원인을 찾아 적절히 치료해야 더 큰 질환으로 악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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