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이성 유방암, 신뢰정보 부족하니 생소할 수밖에…”
“전이성 유방암, 신뢰정보 부족하니 생소할 수밖에…”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6.12.08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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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이자제약 설문조사결과 발표…질환 인식개선 위한 사회적 관심·지원 필요

유방암은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면 예후가 좋지만 유방암의 가장 진행된 단계인 ‘전이성 유방암(유방암 4기에 해당)’은 완치가 어렵고 치료제도 부족한 상황이다. 유방암치료 후에도 전이와 재발예방을 위해 꾸준히 관리해야 하는 이유다.

실제 전이성 유방암의 그림자는 점차 짙어지고 있는 추세다. 전문가들은 전 세계 전이성 유방암 사망자 수가 2015년에서 2030년까지 약 43% 증가할 것이며 전 세계 유방암 발생률의 24%를 차지하는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도 환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갈수록 비중이 커지는 전이성 유방암에 비해 대중들의 인식은 제자리수준이라는 지적이다.

한국화이자제약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유방암 및 전이성 유방암에 대한 설문조사결과 발표를 통해 전이성 유방암에 대한 대중들의 인식이 매우 부족하다고 밝혔다.

한국, 싱가포르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5개 국가에서 2500명의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1/4은 전이성 유방암이 무엇인지 알지 못했고 대다수는 조기에 유방암을 치료하고 나면 전이나 재발은 거의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 응답했다.

한국은 전이성 유방암에 대한 인식이 낮을 뿐 아니라 신뢰정보 부족과 치료환경 개선의 필요성을 다른 국가에 비해 더 강하게 느끼고 있었다.

특히 한국은 전이성유방암에 대한 인식이 낮을 뿐 아니라 질환에 대해 신뢰할 만한 정보부족과 치료환경 개선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 응답자의 10명 중 4명(42%)이 전이성 유방암이라는 용어를 모르거나 잘 알지 못했고 2명 중 1명(58%)은 조기에 유방암 진단과 치료를 받으면 전이성 유방암으로 진행되지 않는다고 답해 실제 유방암 진단을 받은 여성의 20~30%는 치료나 예방조치에 관계 없이 전이성 유방암으로 진행된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 또 75%가 전이성 유방암이 완치가 가능한 질환으로 여겨 뉴질랜드(50%), 싱가포르(59%) 태국(57%), 말레이시아(70%)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응답자 10명 중 약 8명(77%)은 신뢰할 수 있는 전이성 유방암 정보가 부족하다고 답해 다른 조사 국가인 뉴질랜드(45%), 태국(46%)보다 정보 접근성이 낮다고 여기는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치료 옵션의 부족 등 전이성 유방암 치료환경 개선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도 확인됐다. 한국(30%)은 말레이시아(22%), 태국(24%) 등 다른 국가 응답자보다 국내 전이성 유방암 환자들이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한다고 생각했으며 한국인 응답자 40%는 치료옵션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향후 전이성 유방암 치료제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한다는 비율도 92%에 달했다.

화이자 항암제사업부 송찬우 전무는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한국을 포함한 아태지역 내 전이성 유방암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는 점이 명확해졌다”며 “화이자는 앞으로도 질환 인식개선에 앞장서는 한편 환자들이 삶의 질을 유지해 가정과 사회에서 맡은 역할을 지속할 수 있도록 혁신적인 치료제 개발 및 접근성 향상에 헌신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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