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전립선문제로 요통이 생길 수도 있다?
[특별기고] 전립선문제로 요통이 생길 수도 있다?
  • 헬스경향 (master@k-health.com)
  • 승인 2017.01.03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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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주 대화당한의원 원장
▲ 이은주 대화당한의원 원장

추운 날씨는 근육을 자주 긴장시키기 때문에 평소 허리통증이 있다면 통증이 더 잦아질 수 있다. 허리통증의 원인은 여러 가지이지만 척추성 원인이 가장 흔하며 척추주변근육 긴장, 염좌수축 등도 원인이 될 수 있다. 대개 통증은 신경이 눌려 일어나며 척추성 원인이 없어도 신경자체가 손상돼 허리통증이 생길 수 있다.

원인에 따라 요통의 형태나 조건이 각기 다르고 적절한 처치법도 달라진다. 척추성 원인인 경우 대개 안정을 취하면 통증이 감소하며 신경성이거나 장기이상으로 인한 요통은 안정을 취해도 줄어들지 않고 오히려 가만히 누워 잠잘 때 더 심해질 수도 있다.

따라서 안정을 취하거나 척추운동을 해도 사라지지 않는 요통의 경우 자신도 알지 못하는 장기의 질환이 있는 것은 아닌지 검진 받아보는 것이 좋다. 드물지만 복강 내 장기의 종양이 요통의 원인인 경우도 있다.

또 대동맥말초혈관에서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요통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허리어혈이 원인이며 좌골신경통과 유사한 증세를 보인다. 내부장기나 신경문제가 아니면 대부분 물리치료를 통해 완화시킬 수 있다. 아픈 부위에 냉온팩이나 냉온패치(파스 종류)를 사용한다. 물리치료는 경피적 전기자극과 견인치료, 마사지, 운동치료 등을 포함한다.

성인남녀의 경우 요통이 생식기관문제와 연관된 경우도 많다. 여성의 경우 평소 허리근육의 말초혈관에서 혈액순환이 원활치 않으면 생리통과 동반해 허리가 끊어질 듯한 통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생리 때 자궁에서 벌어지는 변화가 허리통증으로 이어지는 경우다.

남성의 경우 전립선이상이 허리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남성의 전립선은 발생학적으로 여성의 자궁과 같은 위치에 있으며 통증유발호르몬의 종류는 여성의 자궁이나 남성의 전립선에서 동일하다.

전립선이상으로 인한 허리통증은 시큰거리는 듯한 통증이며 피로와 권태감을 동반한다. 동시에 회음부에서도 통증과 불쾌감이 나타날 수 있다. 항문주변, 회음부, 요도, 고환, 서혜부 등에 통증이나 간질거리는 불쾌감이 동반된다면 전립선문제일 가능성이 한층 높다.

특히 오래 앉아있을 때 회음부에서 뻐근한 느낌이 생겨 불쾌해지고 사정할 때 회음부가 아프며 조루나 발기부전 같은 성 기능상의 문제가 동반되는 것도 특징이기 때문에 이러한 증상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 전립선진단이나 치료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또 전립선에 이상이 생기면 소변이 시원치 않고 스스로 통제하기 어려우며 요도가 가렵고 화끈거리거나 불쾌한 느낌을 동반하는 수도 있다. 소변에 탁한 백색이나 누런 혈색이 섞여 나오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허리통증이 있으면 성생활을 자제하게 되는데 일반적인 요통의 경우 과격하지 않은 성생활은 오히려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견해가 많다.

척추운동효과는 물론 말초혈관의 혈액순환을 돕고 경직된 허리부위근육을 풀어주며 생식기관에서도 통증을 잊게 하는 호르몬분비가 활발해진다는 것이다. 또 규칙적인 정액분출은 전립선과 요도에서 노폐물과 염증을 씻어내는 효과가 있다. 보다 적극적인 효과를 원한다면 특수약물을 이용하는 전립선세척요법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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