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봉침 e-BV, 기존 봉침보다 알레르기 유발물질 적다”
“신봉침 e-BV, 기존 봉침보다 알레르기 유발물질 적다”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7.01.04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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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e-BV 항염증효과 및 알레르기 이상반응 안전성 입증

봉침은 꿀벌에서 추출된 봉독(bee venom)을 활용하는 침술로 주로 염증성질환에 사용된다. 이는 봉독의 약 50% 이상을 차지하는 주요 활성성분인 멜리틴(melittin, 봉독에서 분리한 유효성분으로써 26개의 아미노산으로 구성된 단백질로 항균물질)의 진통·소염작용 때문이다. 관절염이나 요통, 피부 상처의 치료뿐 아니라 최근에는 피부 미백, 주름개선에서도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봉독은 알레르기 유발물질 포스포리파아제A2(PLA2: phospholipaseA2)와 히스타민 (histamine) 으로 인해 일부 과민성 쇼크(anaphylactic shock)를 유발하기도 해 시술자나 환자에게 위험 부담이 있었다.

이 가운데 국내 연구팀이 새로운 분리정제방법으로 개발된 e-BV가 기존 봉침(BV)과 항염증효과에 있어서는 차이가 없으면서도 알레르기 이상반응에서는 더욱 안전함을 입증했다. e-BV는 한약진흥재단이 알레르기 유발물질 제거 원천기술을 보유한 봉침으로 지난해 3월 자생의료재단과 기술이전 협약을 맺고 임상에 활용하고 있다.  .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정화진 연구팀은 e-BV의 항알레르기 및 항염증 효능평가를 시행했다.

주요 유효성분인 멜리틴 함량 분석 결과, eBV의 멜리틴 함량은 828.64 mg/g로 기존 BV(520 mg/g)보다 약 59.3% 많았다. 이와 함께 BV에서 상당량 검출되던 알러지 유발물질 PLA2와 히스타민도 크로마토그램으로 확인한 결과 eBV에서는 검출량이 현저히 떨어졌다.

또 연구팀은 e-BV가 염증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쥐에게 급성 염증을 유발시킨 후 eBV를 투여했을 때 대조군보다 증가된 다리 염증의 부피가 유의적으로 감소함을 확인했다.

자생척추관절연구소 하인혁 소장은 “염증매개인자 프로스타글란딘E2 (PGE2), TNF-α 와 IL-1β의 혈청 내 농도 또한 e-BV 투여군이 대조군보다 유의하게 감소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e-BV가 알러지성 염증반응에 대한 의학치료제 사용에 있어 중요한 기초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카라기닌(carrageenan) 유도 부종 모델에서 IRF3 신호전달체계를 통한 eBV의 항알러지 및 항염증 효능 연구’’라는 제목으로 SCIE급 학술지인 미국 공공과학 도서관 ‘플로스원(PLOS ONE, IF=3.057)’ 최근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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