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만성통증의 주범 ‘회전근개파열’ ①
어깨 만성통증의 주범 ‘회전근개파열’ ①
  • 헬스경향 근로복지공단대구병원 김영범 진료부원장
  • 승인 2017.02.06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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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범 근로복지공단대구병원 진료부원장(兼재활연구센터장)

이전 칼럼에서 계속 언급했듯이 어깨통증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어깨질환은 오십견과 회전근개파열이다.

20~50대에서는 외상과 지나친 어깨사용으로 인해 발생하며 60대 이상 노년층에서는 과사용이 동반된 퇴행성변화로 인해 자주 발생한다.

오십견에 이어 이번 칼럼부터는 회전근개파열에 대한 기본적인 의학상식을 알려드리고자한다.

어깨관절은 엉덩이·무릎·발목관절처럼 걷거나 뛸 때 체중이 실리는 관절은 아니지만 가장 큰 움직임을 지닌 관절이다. 하지만 움직임이 자유로운 대신 관절모양이 불완전해 근육, 힘줄, 인대에 의해 안정성이 유지된다.

인대는 뼈와 뼈를 연결시켜주는 인체구조물이며 특히 회전근개는 어깨를 움직이게 하는 동시에 안정성을 유지해주는 매우 중요한 존재다. 회전근개는 극상근, 극하근, 견갑하근, 소원근 등 4개의 근육힘줄로 구성돼 있다.

어깨관절은 움직임이 자유롭고 큰 대신 관절의 안정성은 떨어진다. 4개의 힘줄로 이뤄진 회전근개는 어깨안정성을 유지해주고 어깨를 움직이게 만드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회전근개파열은 말 그대로 어깨를 감싸고 있는 4개의 어깨근육힘줄이 손상돼 찢어지는 것을 말한다. 어깨는 관절자체의 안정성이 많이 떨어지고 움직임이 크다 보니 회전근개가 손상될 위험이 높다.

게다가 기대수명증가로 노인인구가 늘어나면서 퇴행성변화로 인한 회전근개손상도 흔히 발생하고 있다. 새 옷을 오래 입으면 헤져 뜯어지는 것처럼 우리 어깨를 둘러싸고 있는 힘줄 또한 퇴행성변화로 찢어지는 현상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이다.

회전근개파열은 팔을 위로 올리게 하는 극상근에서 주로 발생한다.

대부분 어깨힘줄손상은 팔을 위로 올릴 때 작용하는 극상근힘줄에서 발생하며 통증과 근력저하로 어깨움직임에 제한을 가져온다.

팔을 쭉 뻗어 물건을 들어 올릴 때나 어깨높이보다 팔을 위로 드는 활동을 할 때 통증이 발생한다. 특히 힘줄파열이 심하면 가만히 있을 때도 통증이 발생하며 야간에 심한 통증으로 인해 깨기도 한다.

특히 팔을 어깨 위로 움직일 때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는 오십견환자에서도 흔하며 오십견과 회전근개파열이 동반된 경우도 마찬가지다. 특히 일반인이 단순히 증상으로만 오십견과 회전근개파열을 구분하는 것은 어렵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위해서는 전문의의 진료를 꼭 받아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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