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서 한의학으로 한류 열풍 잇는다”
“中서 한의학으로 한류 열풍 잇는다”
  • 김치중 기자
  • 승인 2013.03.20 16: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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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효석 편강한의원 원장

ㆍ스모그로 인한 호흡기질환 고통 中서 러브콜
ㆍ중화권 최대 위성방송 52부작 특별기획 특강
ㆍ난치병 스테로이드 중독된 아토피 여성 치유도

하늘나라 명의국(名醫國)에서 세상을 내려다보고 있던 편작과 화타가 깜짝 놀라 대화를 나눈다. “중국대륙에 수많은 중의(中醫)가 있는데 어찌 한의(韓醫)1명을 대작하지 못한단 말인가.” 편작의 넋두리는 계속된다. “아니 저 한의가 무병장수를 하기위해서는 편도가 건강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단 말인가. 어이, 화타 저 한의 말하는 것을 보게나. 거칠 것이 없네.” 이들은 무엇을 봤기에 이렇게 화들짝 놀란 것일까. 바로 3월7일부터 세계 최대 중화권 위성방송국인 NTD TV를 통해 방영되고 있는 ‘조진한의(走近韓醫)’를 보고 충격을 받은 것이다.

△“신(神)이 내린 인연” NTD TV 서 원장에 매료

‘조진한의’는 편강탕으로 유명한 서효석 편강한의원 원장이 출연한 한중합작 특별기획으로 올 한해 1주일에 한 편씩 총 52부가 방영된다. 서 원장은 1~7부까지 타이완의 글로벌 명의인 ‘후나이원’ 중의와 ▲감기 ▲비염 ▲천식 ▲폐기종 ▲기관지확장증 ▲폐섬유화 ▲아토피 등을 주제로 난상토론을 펼친다. 한국과 중국을 대표하는 명의들의 자존심을 건 한판 승부인 셈이다.
현재 중국은 황사는 물론 스모그 발생으로 인해 수많은 인구가 호흡기질환으로 고통 받고 있다. 수도 베이징에서는 올 1월 4차례 발생한 강력한 스모그로 인해 이례적으로 ‘산업체 조업중단’ 명령이 내려졌다. 베이징의 경우 스모그가 발생하면 하루 평균 1만명 이상의 해소천식환자가 새로 발생하는 등 몸살을 앓고 있다. ‘베이징에 오면 기침을 하고 베이징을 떠나면 기침이 멈춘다’는 ‘베이징기침(北京咳)’은 이제 우스갯소리가 아닌 현실이 된 것이다. 

3억명의 시청자를 갖고 있는 중화권 최대 위성방송사인 NTD TV가 서효석 원장에게 읍소할 수밖에 없었던 것은 천식, 아토피, 비염, 폐질환자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중국본토인들의 고통을 외면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중국의 호흡기질환자 수는 거대하며 중국인구의 노령화와 공기오염의 악화 등 새로운 요소로 인해 천식, 아토피, 비염, 폐질환자들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서 원장이 발명한 편강탕은 중국인 뿐 아니라 인류가 질병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저는 신(神)이 많은 사람들을 도울 수 있게 NTD TV와 편강한의원을 묶어놓았다고 생각합니다.’

펑커란 NTD TV 부회장이 서 원장에게 보낸 서한에서도 절실함이 느껴진다. 왜 NTD는 수많은 중의를 제치고 서 원장에게 매달렸을까.

NTD와 서 원장의 인연은 201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서 원장은 그 해 10월 뉴욕한인청과협회와 한국방송공사(KBS)가 공동으로 개최한 ‘뉴욕 코리안 페스티벌’ 개막행사에 후원회장 자격으로 참석해 의미있는 말을 남겼다.

서 원장은 “K-POP이 한류의 대문을 열었다면 그 다음은 한의학이 될 것”이라며 “현대의 문둥병이라 불리는 아토피는 물론 비염, 천식 등 현대의학이 해결하지 못한 병들을 편강탕을 통해 해결하겠다”고 선언했다.

본래 행사에서 서 원장의 축하인사말은 7분 정도로 예정돼 있었다. 하지만 순서가 밀려 서 원장이 할당받은 시간은 고작 1분. 하지만 서 원장은 특유의 뚝심으로 1분을 100분보다 더 가치 있게 활용했다. 결과는 대만족. 이날 행사를 취재하고 있던 NTD TV 기자가 서 원장에 주목했다.

기자는 다음해 ‘뉴욕 코리안 페스티벌’에 참석한 서 원장에게 뉴욕 NTD TV본사 방문을 의뢰했고 서 원장은 지난해 연말 NTD TV 방송국에서 중국인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실시했다. 특강 후 서 원장은 방송국으로부터 놀라운 제의를 받았다. 52회에 걸친 특집기획을 제안 받은 것이다.

△중국 명의에 한판승…중국진출 교두보 확보

방송국의 제의도 놀라웠지만 서 원장의 배포는 더욱 컸다. 서 원장은 “이왕 시작한 것, 무림고수들이 대결하듯 의술시합을 하는 것이 좋겠다”며 방송국 측에 중국 최고 명의와 맞붙을 수 있게 해 달라고 제안했다. 중국대륙 정복을 위한 원대한 꿈이 현실화되는 순간이었다.

서 원장은 후나이원 중의와 대결하는 1~7부 중 마지막회가 재미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7부에서 다뤄질 질환은 다름 아닌 ‘아토피’. 서 원장은 이날 방송에서 아토피치료를 받다 스테로이드중독에 걸린 21살의 중국여성을 출연시켜 이 여성을 1년 이내에 완치시키겠다고 장담했다. “스테로이드중독에 걸린 환자는 고칠 수 없다”는 후나이원에게 기분 좋은 한판승을 거둔 것이다.

방송은 방송이고 실제 그 여성은 어떻게 됐을까. 서 원장은 “지난해 연말 방송녹화 때 만난 후 한국에서 계속 치료하고 있다”며 “스테로이드로 인해 골반뼈가 녹았지만 현재 뼈가 아물고 있고 외관상으로도 많이 치유됐다”고 설명했다.

“자신의 좌표대로 가라. 가서 자신만의 생명의 꽃을 피워라. 스스로 하나의 집이 되어 건강하고 편안한 집 속에 모두가 머물 수 있게 하라.”

NTD TV 특별기획을 계기로 세계인들의 건강을 책임지겠다는 야심만만한 프로젝트의 첫발을 내딘 서효석 원장이 건강한 100세를 원하는 세계인들에게 전한 말이다.

40년 폐질환 연구 결과 국보급 한약인 ‘편강탕’을 개발해 아토피 4만명, 비염 5만명, 천식 3만3000여명을 완치시킨 그는 이제 중국대륙을 발판으로 69억 지구인의 건강을 책임지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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