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범의 건강돌직구] 테니스엘보 ③ 간단한 테니스엘보 자가진단법
[김영범의 건강돌직구] 테니스엘보 ③ 간단한 테니스엘보 자가진단법
  • 헬스경향 김영범 근로복지공단대구병원 진료부원장
  • 승인 2017.04.14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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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범 근로복지공단대구병원 진료부원장(兼재활연구센터장)

팔꿈치 통증이 발생하면 무조건 ‘테니스엘보’일까?

이번 칼럼에서는 생활 속에서 쉽게 테니스엘보를 확인해볼 수 있는 자가진단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테니스엘보 자가진단법에는 크게 두 가지가 있다.

첫째는 손목 신전근의 힘줄이 붙는 팔꿈치 바깥 뼈(외상과) 부위를 눌러 통증이 있는지를 확인해 보는 것이다.

둘째는 두 팔꿈치를 펴서 손등이 하늘을 보게 가볍게 주먹을 쥐고 앞으로 뻗은 후 다른 사람이 내 손목이 위로 들리지 못하도록 힘을 주게 하거나 혼자서 두 주먹을 책상이나 식탁의 밑면에 붙인 상태에서 힘을 줘 손목을 위로 들어 보는 것이다.

두 가지 경우에서 모두 통증이 발생한다면 테니스엘보라고 생각해도 큰 무리가 없다.

팔꿈치외상부위를 눌렀을 때(왼쪽 사진) 통증이 발생하거나 팔을 위치시키고 손목을 위로 들며 힘을 주었을 때(오른쪽 사진) 팔꿈치에 통증이 발생하면 테니스엘보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다.

자가진단법을 통해 테니스엘보가 의심되면 전문의를 찾아가 정확히 본인의 힘줄상태를 파악하고 그에 알맞은 치료를 받아야 함은 물론이다.

증상과 신체검진으로 테니스엘보 진단이 확실하다고 판단되면 초음파, MRI 등의 추가적인 검사를 시행하지 않고도 충분히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하지만 증상이 심하거나 팔꿈치의 다른 질환이 의심된다면 엑스레이, 초음파, MRI 등의 검사를 시행해야 할 수도 있다.

테니스엘보가 심하거나 과거 손목을 지나치게 많이 사용한 경우 엑스레이에서 팔꿈치에 석회 침착 소견이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석회 침착 자체가 힘줄의 심한 병적상태를 말하는 것은 아니다.

초음파검사는 MRI보다 상대적으로 많이 저렴하며 방사선 노출이 전혀 없는 안전하고 효율적인 검사장비다.

이를 통해 힘줄의 파열유무와 크기 염증 유무와 정도, 석회 침착유무 등 힘줄의 상태를 좀 더 정확하고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하지만 초기단계의 테니스엘보는 초음파검사가 필요 없는 경우가 많다. 정리=장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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