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과상·열상·화상…상처별 응급처치법
찰과상·열상·화상…상처별 응급처치법
  • 유대형 기자 (ubig23@k-health.com)
  • 승인 2017.04.25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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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활동 중 상처가 생겼다면 병원을 방문하기 전에 올바른 응급처치를 실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날씨가 따뜻해지며 야외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만큼 다치는 일도 빈번해지고 있다. 이때 생긴 상처를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회복속도가 달라질 수 있어 올바른 관리법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병원에 가기 전까지 적용할 수 있는 올바른 응급처치법을 인제대 상계백병원 성형외과 최영웅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보자.

■찰과상 및 타박상

평소 가구에다가 소독용거즈와 생리식염수를 갖춰두는 것이 좋다. 가벼운 찰과상이라면 먼저 생리식염수로 상처부위를 깨끗이 씻어내야 한다. 가정에 생리식염수가 없다면 수돗물로 씻어도 된다. 절대 손으로 상처부위를 만지지 말고 소독약으로 소독한 뒤 항생제연고나 메디폼 같은 습윤드레싱제품으로 마무리하는 것이 좋다. 멍이나 부종 같은 타박상만 있다면 얼음찜질로 부기를 가라앉히고 병원진료를 받아야 한다.

■열상

찰과상보다 상처부위가 깊은 열상이 생겼다면 상처봉합이 필수다. 부위를 깨끗이 씻고 거즈나 붕대로 덮은 뒤 최대한 빨리 병원응급실에 가야 한다. 최영웅 교수는 “피를 멈추기 위해 지혈제를 과다하게 뿌리거나 고무줄이나 붕대로 강하게 지혈하면 세포가 죽을 수 있다”며 “특히 부위가 절단되거나 살점이 떨어져 나갔다면 생리식염수에 적신 거즈로 절단부위를 감싸 병원에 가져가야 한다”고 말했다.

■화상

화상을 입었다면 먼저 흐르는 찬물에 20~30분 정도 부위를 식혀야 한다. 이때 수압이 너무 세거나 얼음을 화상부위에 직접 대지 않도록 한다. 특히 응급처치를 빠르게 하려고 옷을 성급하게 벗으면 안 된다. 벗는 과정에서 물집이나 피부가 쓸릴 수 있어 탈의하지 않은 채 찬물에 부위를 식힌 다음 천천히 벗어야 한다. 화상으로 생긴 물집은 무리해서 터뜨리지 말고 거즈로 화상부위를 감싼 뒤 병원에서 치료받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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