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범의 건강돌직구] 발목염좌 ②초기 자가치료법
[김영범의 건강돌직구] 발목염좌 ②초기 자가치료법
  • 헬스경향 김영범 근로복지공단대구병원 진료부원장
  • 승인 2017.06.16 15: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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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하다 발목을 삐었습니다. 피멍이 들지는 않았지만 바깥쪽 발목이 조금 부었습니다. 어떻게 치료해야 하나요?”

김영범 근로복지공단대구병원 진료부원장(兼재활연구센터장)

발목을 삐었을 때는 우선 ‘RICE’를 시행한다. RICE는 rest(휴식), ice(냉찜질), compression(압박), elevation(다리 올리기)을 뜻하는 것으로 의료인은 기본적으로 알고 있는 용어다.

발목을 삐는 경우 보통은 찢어지는 느낌이나 ‘툭’하는 감각이 들면서 날카롭고 심한 통증을 느낀다. 보통 몇 시간 정도 지나면 통증은 가라앉는다. 하지만 인대가 파열되는 2단계 이상의 발목염좌라면 내부출혈로 인해 피멍이 들고 발목이 붓는다.

발목염좌의 초기치료목표는 통증과 부기를 줄이고 염증반응을 조절하는 것이다. 특히 손상된 발목을 압박해 부기를 줄이는 것은 통증과 염증반응을 감소시키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 염증반응이 잘 조절되면 인대도 빨리 치유된다.

발목염좌가 발생하면 2~3일 정도는 다친 발목에 체중을 싣지 말고 쉬어야한다. 처음 3~4일은 발목에 냉찜질을 해준다. 냉찜질은 얼음을 수건에 쌓아 1~2시간마다 15~20분 정도 부은 발목에 대면 된다.

발목압박은 압박붕대나 압박스타킹 등을 이용한다. 요즘은 마트에서도 붕대나 압박스타킹을 쉽게 살 수 있다. 병원에서는 석고가루가 묻어 있는 붕대를 쓰기도 하는데 이는 부종조절에 매우 효과적이다.또 처음 2~3일 정도는 다리 밑에 베개를 고여 심장보다 높게 발목을 위치시켜 발목손상부위의 부기를 최대한 줄이는 것이 좋다.

손상된 발목에는 염증반응과 함께 인대회복을 위해 콜라겐섬유가 찢어진 부위에 채워지기 시작한다. 새로 채워진 조직은 3주 정도면 거의 성숙된다. 특히 인대성숙시기의 재활운동은 인대를 건강하고 하게 재생시키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 재활운동을 하지 않으면 강도가 약하고 건강하지 않은 인대로 치유된다.

경도의 발목염좌는 다친 후 2~3일 정도 지나면 통증을 고려하면서 걷기와 발목관절운동을 시작해야한다. 조기운동이 치료예후는 물론 향후 발목건강을 위해서도 더 좋다.

공기발목보조기: 발목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며 수일에서 3주 정도까지 착용하게 된다.

발목을 보호하기 위해 보통 공기발목보조기를 사용하는데 경미한 발목염좌의 경우 수일~1주일 정도 착용하면 된다. 인대가 파열된 염좌는 길게는 3주까지도 착용한다.

▲처음 발목이 삐었을 때부터 발에 멍이 들었거나 ▲2~3일이 지나도 통증이 가라앉지 않고 지속되는 경우 ▲발목의 불안정한 느낌이 처음부터 크게 느껴지는 경우에는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고 적절한 재활운동치료를 받아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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