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질환자 97%, 외래진료 받지만 소수입원환자 총치료비 ↑”
“어깨질환자 97%, 외래진료 받지만 소수입원환자 총치료비 ↑”
  • 유대형 기자 (ubig23@k-health.com)
  • 승인 2017.08.14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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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연구결과 SCI급 국제학술지 게재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주환수∙이윤재 연구팀이 실시한 ‘국내 다빈도 어깨질환에 관한 연구’가 SCI급 국제학술지 최신호에 게재됐다.

어깨질환은 가장 흔한 근골격계질환으로 의료비용지출이 막대하다. 이에 연구팀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표본자료를 기반으로 자주 발생하는 어깨질환 ‘유착성피막염’, ‘근육둘레띠증후군’, ‘어깨 충격증후군’을 3그룹으로 나누어 연구를 진행했다.

유착성피막염은 오십견으로 잘 알려져 있고 근육둘레띠증후군은 어깨를 둘러싸고 있는 회전근개힘줄이 찢어지는 회전근개파열이다. 어깨 충격증후군은 어깨힘줄과 뼈가 충돌하면서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연구팀은 그룹별로 입원, 외래, 전체환자현황과 수술, 주사, 진통제 등 치료방법에 대해서도 비교분석을 실시했다.

세 그룹 모두 50대 환자비율이 50% 이상을 차지했고 여성이 남성보다 많았으며 어깨질환으로 내원한 환자 97%가 외래진료를 받았다. 하지만 소수 입원환자가 외래진료환자보다 총치료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병원을 찾은 질환은 유착성피막염이었고 총비용과 1인당 비용부담이 크고 치료에 가장 많은 시일이 소요되는 질환은 회전근개파열이었다. 치료법으로는 주사(22%)와 물리치료(75%) 비중이 높았다.

특히 물리치료는 세 그룹 모두 열치료와 간섭파치료, 경피신경 자극치료 등의 전기치료가 선호됐다. 주사치료가 가장 많이 시행된 그룹은 오십견(64%)군으로 특히 피하주사나 근육내주사(57%)가 스테로이드주사(43%)보다 많이 처방됐다.

세 그룹 모두 투약치료의 비중은 2%로 적었고 비마약성진통제는 대부분 외래에서 사용됐고 마약성진통제는 주로 입원 시 처방됐다. 수술비중이 높은 그룹은 회전근개파열(67%)군으로 주로 견봉성형술과 회전근개파열 복원술이 시행됐다.

자생척추관절연구소 주환수 연구원은 “이번 연구는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어깨질환의 의료비용, 현황, 치료법 등을 비교분석해 보건의료연구에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했다”며 “지금까지 어깨질환현황에 대한 비교연구가 없었기 때문에 어깨질환환자들을 관리하고 보건정책을 결정하는 데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SCI급 국제학술지 ‘영국의학저널 오픈’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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