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이윤재 연구팀이 한방통합치료를 실시하는 한의사들을 대상으로 한 '요추척추관협착증치료 설문연구'를 발표했다. 이는 국제저널 ‘BMC보완대체의학’에 게재됐다.
지금까지 척추관협착증 관련 한방통합치료에 대한 임상연구는 보고된 바 없으며 고령환자가 많아 비수술 치료법에 관심이 높아진 상태였다.
이번 연구는 척추관협착증의 진료현황과 진단방법, 한방통합치료법 등을 포괄한다. 또 연구에 참여한 한의사들은 평균 12년 이상 경력을 쌓았으며 치료를 위해 침치료, 한약, 추나요법 등을 골고루 적용해왔다.
연구에 따르면 척추관협착증으로 내원한 환자는 한방통합치료를 받으면 통증이 절반이하로 감소하기까지 평균 7.8주가 걸리고 80% 이하로 줄어드는 데 16.1주가 걸린다. 또 한방치료로 8주 내 단기치료에서는 봉약침, 1년 이상 장기치료에서는 한약치료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진료 시 주요요소로 '신경압박정도' '척추강의 직경' 'MRI상 디스크이상부위와 증상과의 관련성' 등이 꼽혔다.
한약으로는 '청파전’이 가장 많이 처방됐고 신장기능을 강화하는 '육미지황탕'과 '독활기생탕'이 뒤를 이었다. 또 추나요법은 일반추나부터 특수추나까지 다양하게 활용됐다. 이밖에 침치료에서는 압통점인 아시혈에 침을 놓거나 동작침법을 많이 활용했다. 또 근골격계 질환에 효과적인 ‘신바로 약침’이 자주 사용됐다.
자생척추관절연구소의 이윤재 원장은 "그간 척추관협착증은 치료효과에 대한 연구위주로 진행됐지만 이번 논문은 현장에서 진료하는 한의사들을 대상으로 한 임상연구라 의미 있다"며 "연구결과는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은 물론 척추관협착증의 다빈도치료법연구에도 중요한 참고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