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천안병원 전성완 교수, 비만유래 당뇨병 예측검사법 개발 나서
비만은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 작용을 방해해 당뇨병의 주요 위험인자로 꼽힌다. 만일 비만이 원인이 돼 발생하는 당뇨병의 발병 및 위험도를 미리 예측할 수 있다면 어떨까.
순천향대천안병원 내분비내과 전성완 교수가 비만으로 인해 발생하는 당뇨병의 발병 및 위험도를 예측하는 검사법 개발에 나선다.
학계는 검사법이 개발되면 최근 소아비만과 함께 급증한 잠재적 당뇨환자들에 대한 대비가 가능해 전 교수의 연구(고위험 환자에서 대식세포 훈련면역의 대응과 대사질환의 발생)에 주목하고 있다.
또 검사법은 임신성 당뇨병 등 다양한 고위험군에서 당뇨병발병 및 위험도예측과 치료개별화는 물론 당뇨신약개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 교수는 “최초 비만상태에 백혈구가 익숙해지면 그 면역기억으로 인해 비만이 보다 쉽게 나타날 수 있다”며 “비만환자들이 경험하는 요요현상은 향후 당뇨병 발생위험이 높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연구는 비만으로 인한 당뇨병이 백혈구의 기억에 따라 조절된다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확립할 것”이라며 “당뇨병에 관여하는 면역기억의 유전학적 기전을 인체에서 확인하는 첫 연구로 기록되기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전 교수의 연구는 대한당뇨병학회 올해 기초연구과제로도 선정돼 순천향대학교 의생명연구원과 함께 진행된다. 연구결과는 2년 이내에 대한당뇨병학회 및 유관학회 학술대회에서 구연발표하고 DMJ학회지나 SCI학술지에 게재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헬스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