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범의 건강돌직구] 뇌신경재활⑧ 뇌졸중 후 ‘우울증’ 극복하기
[김영범의 건강돌직구] 뇌신경재활⑧ 뇌졸중 후 ‘우울증’ 극복하기
  • 김영범 근로복지공단 대구병원 진료부원장
  • 승인 2017.11.24 18: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뇌졸중환자는 신체뿐 아니라 마음의 병도 생길 수 있다. 바로 뇌졸중 발생 후 다양한 감정장애를 겪게 되는 것. 가장 흔한 우울증부터 슬픔, 분노, 화, 두려움, 걱정, 죄책감, 무기력감, 걱정, 드물게는 조증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인다. 아울러 이러한 감정문제들은 환자 본인과 더불어 보호자인 가족에게도 나타날 수 있다.

김영범 근로복지공단 대구병원 진료부원장

특히 우울증은 삶의 질을 저하시킴은 물론, 재활의욕을 떨어뜨려 신체회복도 더디게 한다. 임상적으로 뇌졸중이 ▲뇌의 좌측에 발생한 경우 ▲뇌경색의 크기가 큰 경우 ▲대뇌 위축이 심한 경우에 우울증이 더 흔하게 발생한다.

뇌졸중환자의 우울증은 뇌조직 손상으로 인한 신경전달물질 감소와 변화도 원인이지만 무엇보다 갑자기 생긴 신체마비, 언어장애, 인지장애 등이 큰 원인이다.

갑자기 몸의 반쪽을 움직일 수 없게 됐을 때 우울한 감정에 빠지지 않을 사람이 과연 몇 이나 될까? 뇌졸중환자들은 신체적인 불편감과 더불어 타인의 편견 어린 시선을 느끼면서 사회와 점점 멀어지게 되며 이로 인해 더욱 우울감이 심해지는 악순환에 빠진다.

따라서 뇌졸중 후 우울증에 대한 예방과 치료 또한 매우 중요한 재활치료영역 중 하나다. 특히 약물치료가 중요하며 이와 함께 경두개자기자극과 같은 비침습적 뇌자극치료, 정신행동치료 등을 시행할 수 있다. 또 환자를 보살피고 간병하는 가족들에 대한 심리적인 지지와 상담도 중요하다.

국가적으로는 고령화사회 속에서 계속 늘고 있는 뇌졸중에 대비해 환자들을 위한 복지시설 마련과 보호자들의 경제적부담을 고려한 지원제도 등이 정립돼야 할 것이다. 정리 장인선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