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 효과 과학적·객관적 검증, 그 어느 때보다 중요”
“한의학 효과 과학적·객관적 검증, 그 어느 때보다 중요”
  • 유대형 기자 (ubig23@k-health.com)
  • 승인 2017.12.20 1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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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하인혁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장


ㆍ추나요법 건보 적용은 노력 성과
ㆍ내년 양·한방 ‘한자리진료’ 도입
ㆍ한방 치료 만족도 더 높아질것

“그동안 한의학은 정부의 제도적인 문턱과 사회적 무관심으로 소외돼 왔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우리 병원은 끊임없이 연구와 실험을 해왔고 이번 신사옥이전으로 새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최근 들어 한방의 과학화·체계화에 집중하고 있는 한의계. 그 중심에 연구논문과 임상연구에 매진하고 있는 자생한방병원이 있다. 새로운 도약을 준비 중인 하인혁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장을 만났다.

하인혁 소장은 “꾸준히 한방의 과학화를 실현하고 한의학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 한방척추치료시장에 대한 전망은?

척추치료시장은 수술에서 비수술로 변하고 있다. 이런 때일수록 환자들이 안심하고 치료받도록 과학적 근거를 끊임없이 제시해야한다. 추나요법, 약침, 침치료 등이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라는 사실을 연구와 임상을 통해 지속적으로 증명하고 있다.

- 과학화를 위한 구체적 진행상황은?

과학적·객관적인 검증을 위해 1999년 자생척추관절연구소의 전신인 ‘자생생명공학연구소’를 설립했다. 현재 실험연구센터와 임상연구센터를 추가 설립했으며 한의사와 전문연구원들이 한의학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척추건강·한방치료에 대한 국민인식제고에도 노력하고 있다.

- 현재 주력연구과제는?

우선 척추통증치료에 사용될 약침개발이다. 스테로이드는 장기사용 시 부작용이 나타나 이를 대체할 약침을 연구 중이다. 또 수핵세포, 골세포 등에 대한 연구도 함께 진행하고 있으며 자생력중심의 ‘디스크흡수모델’도 개발 중이다.

- 내년부터 추나요법이 정식 급여화되는데 세간의 부정적 인식이 좀 나아질 것 같나.

추나요법이 표준치료법으로 인정받아 내년부터 건강보험급여 완전적용을 앞두고 있다. 이는 한방표준화를 위해 우리 병원 등 한의학계 전체가 꾸준히 노력한 결과다.

지금까지 한방은 비방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한의학의 과학화와 치료법의 표준화는 세계진출의 원동력이다. 그간 꾸준히 노력한 결과 이제 세계에서도 한방이 인정받기 시작했다. 실제로 2006년 외국인 초진환자는 180여명이었지만 지금은 연평균 2000여명에 달한다.

- 신사옥 이전과 함께 적용한 새로운 시스템이 있다는데.

환자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한·양방협진시스템’을 도입한다. 우리병원에서는 ‘한자리진료’라고 부른다. 현재 시범운영기간이며 환자의 영상자료를 기반으로 한방재활의학과, 양방재활의학과, 영상의학과 등 한·양방 전문의가 함께 진료를 실시한다.

- 한자리진료에 대한 기대효과는?

한 곳에서 환자와 의료진 간 진료예약, 치료계획, 설명 등이 함께 이뤄지고 환자의 병증과 치료계획도 주치의에게 즉각 전달된다. 환자는 번거로움을 줄이고 의료진은 요구사항에 바로 대응할 수 있어 치료만족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앞으로도 우리 병원은 꾸준히 한방의 과학화를 실현하고 한의학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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