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블 커피믹스, 폴리페놀 함량 가장 높아
국내 대표 커피믹스 브랜드 중 폴리페놀 함량이 가장 높은 커피는 일동후디스의 ‘노블’인 것으로 나타났다.
폴리페놀이란 세포 노화를 촉진하는 활성산소(유해산소)를 억제하는 대표적인 항산화성분이다. 폴리페놀은 체지방, 심혈관, 뇌기능, 당대사 등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며 특히 커피 한잔에는 와인의 3배, 홍차의 9배에 달하는 폴리페놀이 들어 있다는 연구가 보고되고 있다.
최근 국내 대표 커피믹스인 동서식품 맥심 모카골드 마일드·남양유업 프렌치카페 카페믹스·일동후디스 노블 커피믹스의 표시사항 검토결과, 노블 커피믹스가 폴리페놀 함량이 현저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커피믹스 주원료인 크리머는 노블 커피믹스만 유일하게 경화공정 없이 불포화지방산을 함유한 식물성유지를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성분을 살펴보면 폴리페놀 함량(1스틱기준)은 노블 커피믹스가 160mg, 맥심 모카골드 마일드가 80mg, 프렌치카페 카페믹스는 표기돼 있지 않았다.
원재료에서 커피믹스에 주로 사용되는 크리머 원료는 노블 커피믹스만 코코넛오일과 1A등급 우유를 사용한 건강한 식물성유지를 사용했다. 나머지 두 제품은 식물성경화유지(코코넛오일 포함)를 사용했다.
식물성경화유지란 경화를 시켜 분말제품의 적용 물성을 편리하게 하기 위해 가공한 것이다. 이 경우 식물성유지에 함유돼 있는 건강에 좋은 불포화지방산이 대부분 포화지방산으로 전환되는 단점이 있다. 즉 식물성경화유지는 식물성유지와 차이가 없는 듯 보이지만 경화유지는 수소첨가 등의 방법으로 만든 포화지방의 일종으로 과다섭취 시 체내 콜레스테롤이나 칼슘 흡수 등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식물성경화유지를 사용한 맥심 모카골드 마일드에는 카제인, 제이인산칼륨, 제삼인산칼슘(산도조절제) 등이 포함됐으며 프렌치카페 카페믹스에는 혼합제제(산도조절제), 혼합분유, 농축우유단백분말, 무지방농축우유 등이 포함됐다.
또 커피믹스에 사용된 원두커피를 제품별로 살펴보면 맥심 모카골드 마일드는 페루산, 콜롬비아산을 사용, 프렌치카페 카페믹스는 우간다산, 케냐산을 사용, 노블 커피믹스는 브라질산, 콜롬비아산,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코케를 사용했다. 노블 커피믹스의 경우 그린커피빈(생두) 추출물을 블렌딩해 일반 커피보다 폴리페놀 함량을 2~3배 높였다.
관련 업계 관계자는 “카페인 하루 허용량(성인 400㎎, 임산부 300㎎)을 넘기지 말고 설탕이나 당류를 생각해 적당히 마시는 것이 좋다”며 “특히 커피믹스에 얼마나 건강한 크리머를 사용했는지가 가장 중요하다. 한잔을 마셔도 커피에 첨가된 성분이나 원재료 및 커피원두의 품질 등을 따져보고 더 건강한 커피를 선택하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지름길”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