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하지만 제대로 모르는 ‘면도의 정석’
매일 하지만 제대로 모르는 ‘면도의 정석’
  • 이호갑 식품의학전문기자·이장준 대학생인턴기자
  • 승인 2018.01.24 20: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면도는 매일 하는 일상적인 행동이지만 자칫 피부 건강을 해칠 수 있어 주의를 기울여야한다.

매일 아침이면 많은 남성이 인중과 턱을 무심코 ‘쓱쓱’ 쓸어낸다. 하지만 잠시 다른 생각을 하다가는 날카로운 면도날에 상처입기 십상이다. 이처럼 상처 난 다음날 면도해도 괜찮은지, 언제 면도를 해야 피부건강에 좋은지 등 면도에 대해 궁금증을 분당서울대병원 피부과 나정임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봤다.

■면도 전 세안은 필수

우선 면도 전 세안은 필수다. 세안하지 않은 상태에서 면도를 하면 면도날에 의해 발생한 미세한 상처에 세균이 들어가 모낭염이 생길 수 있다. 샤워 후 면도를 하면 습기로 인해 수염이 부드러워져 피부자극이 적다. 면도할 때는 우선 미온수나 스팀타월 등으로 수염을 충분히 불려 부드럽게 한 후 먼저 수염의 결대로 한 번, 마지막에 결의 역방향으로 한 번 더 밀면 보다 깔끔해진다.

■1회용 면도기는 한 번만!

1회용 면도기를 여러 번 사용하면 자칫 감염될 수 있다. 날이 직접 피부에 닿을 때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한 상처가 발생해 세균감염 및 피부손상이 유발되기 때문. 또 여러 번 사용한 면도날은 제모효과가 떨어져 피부를 자극하면서 피부트러블과 염증을 일으킬 수 있다.

면도날을 오래 교체하지 않으면 모낭염이 반복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 콧구멍 주변에는 포도상구균이 많은데 면도기에 묻어 증식할 경우 다음 면도 시 모낭염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 모낭염이 반복되면 건식 전기면도기로 교체하는 것이 좋다.

■면도 시 주의해야할 ‘모낭염’

모낭염 외에 특별히 주의해야할 피부질환은 없다. 단 켈로이드(상처부위가 치유되는 과정에서 콜라겐이 비정상적으로 많이 축적)체질인 경우 턱의 작은 상처나 모낭염도 증식성흉터로 진행될 수 있어 주의해야한다. 상처나 여드름부위는 감염위험이 있어 면도한 다음 항생제연고를 덧바르는 것이 좋으며 면도 후 보습제를 바르면 손상된 피부장벽을 회복시킨다.

■면도기는 세척 후 건조한 곳에

면도기는 사용 후 흐르는 물에 씻어 건조한 곳에 보관한다. 최근 출시된 전기면도기는 자동세척 및 건조기능이 있어 면도날을 청결하게 관리하기 쉽다. 쉐이빙폼은 누워 있는 수염을 세우고 피부와 면도날의 마찰을 줄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