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간암학회, 효과적인 간암치료 위해 학술교류 장 펼쳐
대한간암학회, 효과적인 간암치료 위해 학술교류 장 펼쳐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8.02.09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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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 등 변화 거듭한 간암진료 및 치료방향 집중 조명”
대한간암학회가 9일 학술대회를 열고 국내외 간암 전문가들과 함께 최근 변화된 간암의 연구 및 진료, 치료방향을 집중 조명했다.

대한간암학회가 지난 2월 2일 ‘제2의 간암의 날’을 맞아 무분별한 음주가 간암 발병률을 높인다는 점을 명확히 하며 경각심을 심은 데 이어 오늘(9일) 제12차 정기학술대회를 열고 간암의 효과적인 치료법 모색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이번 학술대회의 주제는 ‘Changing Faces of Liver Research and Practice’로 변화하고 있는 간암의 연구 및 진료, 치료방향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명하는 것이 주 목적이다.

대한간암학회 박중원 회장(국립암센터 교수)은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최근 간암진료에 도입됐거나 올해 도입될 수 있는 새로운 항암치료제들을 집중적으로 다뤘다”며 “더 나아가 신약들을 어떻게 조화해서 치료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처음으로 심포지엄과 associates course로 나눠 간암연구 및 진료, 교육분야에서 보다 심도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심포지엄에서는 간암과 관련해 현재 가장 이슈가 되는 간암의 발생기전, 인공지능활용, 새로운 표적치료제, 완치 후 재발에 대한 내용을 다뤘고 associates course에서는 간암 전공의뿐 아니라 코디네이터, 간호사, 간암 관련 분야의 여러 연구자에게까지 간암의 기초지식을 제공해 실제 현장에서 원동력으로 활용될 수 있게 했다.

간암예방과 재발에 대한 부분도 중요하게 다뤄졌다. 박중원 회장은 “간암은 치료하더라도 여러 가지 난관이 있어 예방이 중요함은 물론, 재발위험도 커 이에 대해서도 대비책을 마련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 일환으로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간암 발생률이 높게 지속되는 이유와 예방대책을 다루고자 ‘Understanding and Preventing Hepatocarcinogenesis’ 세션을 마련, 현재 국제간암학회(ILCA) 회장이자 간암분야의 세계적인 석학인 캐나다 Toronto 대학의 Morris Sherman 교수의 심도있는 강의가 진행됐다.

또 마지막 세션을 재발간암에 대한 효과적인 치료법을 고민하는 시간으로 마련, 내과, 외과, 영상의학과, 방사선종양학과의 다양한 전문가가 함께하는 다학제간 접근법을 통한 열띤 토의가 이뤄졌다.

박중원 회장은 “대한간암학회는 간암의 발생기전, 예방, 진단, 치료를 연구하는 의사는 물론 과학자들까지 함께하는 다학제학회로서 올해 20년을 맞게 됐다”며 “특히 올 4월에는 전공의, 전임의 및 임상의사들을 위한 ‘간암스쿨’이 첫 발을 내딛고 더욱 활발한 교육의 장이 펼쳐질 것이라 학회 차원에서도 더욱 의미있는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한간암학회는 간암의 진료 및 연구 등 학술적인 부분뿐 아니라 국민에게 간암에 관한 정보를 보다 친숙하고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간질환 공개강좌 ▲간암 관련 라디오 캠페인 ▲소책자 발간(‘간암 바로 알기’ 및 ‘간암환자들을 위한 길잡이’)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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