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도 안심할 수 없는 ‘뇌졸중’ 10가지 위험인자 관리법
봄에도 안심할 수 없는 ‘뇌졸중’ 10가지 위험인자 관리법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8.02.26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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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은 예기치 못한 불청객으로 여겨지지만 사실 우리가 무심코 지속해온 잘못된 생활습관에 의해 오래전부터 시작됐을 수 있다. 주요 위험인자를 생활 속에서 잘 관리하는 것만으로도 뇌졸중을 예방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한다.   

암에 이어 국내 사망률 2위인 ‘뇌졸중’. 기온이 낮은 겨울철 발생위험이 크게 높아지지만 봄에도 긴장을 늦춰선 안 된다. 큰 일교차에 적응하지 못한 혈관이 급격히 수축하면서 뇌혈관에도 무리가 가기 때문이다.

뇌졸중은 증상이 ‘갑자기’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지만 사실 여러 가지 위험인자들에 의해 오래전부터 시작된다.

최근 미국뇌졸중학회가 발표한 뇌졸중 예방 권고안에 따르면 뇌졸중 원인의 90%는 10가지 위험인자로 설명된다.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심장질환, 흡연, 음주, 부적절한 식이, 운동부족, 비만, 스트레스 등 10가지 위험인자가 대표적으로 이를 생활 속에서 잘 관리하면 뇌졸중을 90% 막을 수 있다. 유성선병원 한호성 뇌졸중센터장 겸 부원장의 도움말로 뇌졸중의 10가지 위험인자 관리법에 대해 짚어봤다.

■혈압 관리하기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심장질환 등은 혈압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기름진 음식을 피하고 저염식, 유산소운동을 꾸준히 실천하면서 혈압을 관리해야한다. 주치의와 상의해 처방받은 약제를 꾸준히 복용하고 가정에서 정기적으로 혈압을 체크하는 것이 좋다.

■심장건강 미리 점검하기

심장질환 역시 뇌졸중의 주요 위험인자다. 심장 내 혈액흐름에 문제가 발생하면 뇌혈관에도 빨간불이 켜지기 때문이다.

▲소화가 안 되는 것처럼 답답한 느낌이 들거나 ▲가슴이 뻐근하거나 두근거리고(특히 찬바람을 갑자기 쐴 때 이러한 증상이 느껴지면 더욱 의심) ▲누워있거나 운동할 때 심하게 숨이 찬 증상이 평소 자주 나타난다면 검사를 통해 심장건강을 점검해야한다.

특히 ▲고혈압·당뇨·고지혈증환자 ▲가족력이 있는 경우 ▲고령자 등은 심장질환 고위험군으로 정기적으로 심장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금연·금주 필수

흡연과 음주는 뇌졸중뿐 아니라 만병의 근원이다. 술자리가 불가피하다면 하루 1~2잔 이내로 음주량을 조절하자. 그 이상을 섭취하면 뇌출혈 발생률이 증가하고 매일 음주할 경우 발생률은 2배까지 높아진다고 알려졌다.

■나트륨 섭취량 조절하기

뇌졸중예방 식습관에서 가장 강조되는 것은 바로 나트륨 섭취량 조절. 나트륨 하루 섭취 권고량은 약 1500mg인데 우리가 즐겨 먹는 라면 평균 나트륨 용량은 약 1700mg이다. 국물까지 모두 먹으면 하루 나트륨 섭취량을 가볍게 넘긴다.

나트륨양이 많은 음식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지만 유혹을 참기 힘들다면 몸에 덜 해롭게 섭취하는 방법을 알아두자. 예를 들어 라면의 경우 나트륨이 많은 국물은 먹지 말고 건더기만 먹는 것이다. 이것만으로도 나트륨 섭취량을 약 3분의 1 줄일 수 있다고 한다.

■유산소운동 꾸준히·스트레스 관리하기

뇌졸중 예방에는 걷기, 뛰기, 자전거, 수영 등 유산소운동이 효과적이다. 이 중 본인에게 적합한 운동을 택해 주 3~4회, 하루 30~40분 정도 꾸준히 한다. 스트레스 역시 만병의 근원이기에 취미활동, 좋아하는 운동을 하며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것이 좋다.

■뇌졸중 치료가능 병원 알아두기

뇌졸중은 골든타임 안에 치료해야 후유증을 막고 생명을 지킬 수 있다. 따라서 뇌졸중 치료가 가능한 병원을 미리 알아두면 큰 도움이 된다. 현재 대한뇌졸중학회 인증을 받은 뇌졸중 집중치료실이 있는 병원은 약 40여곳이다. 대한뇌졸중학회 홈페이지에서 병원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니 적극 활용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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