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룬, 하루 80g만 섭취해도 장 건강개선효과 있다”
“푸룬, 하루 80g만 섭취해도 장 건강개선효과 있다”
  • 유대형 기자·양미정 인턴기자
  • 승인 2018.03.09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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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스칼리지 런던, 120명 대상으로 4주간 연구

최근 영국에서 푸룬이 장 기능을 개선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EU가 권장한 푸룬의 하루섭취량 100g보다 더 적은 80g의 푸룬을 매일 섭취해도 동일한 장기능개선효과를 달성할 수 있다는 것. 

"식단에 매일 80g의 푸룬을 포함시킬 경우 섬유질섭취를 29%까지 증가시켜 배변활동을 상당부분 개선시킬 수 있다"

영양과 소화건강분야에 명성을 가진 킹스칼리지 런던(King’s College London)에서 실시한 이번 연구는 섬유질 섭취 부족으로 인해 변비를 앓고 있는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했다. 연구자들은 실험대상자의 식단에 매일 80g의 푸룬을 포함시킬 경우 섬유질섭취를 29%까지 증가시켜 배변활동을 상당부분 개선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푸룬과 비만은 상관관계가 없고 푸룬섭취에 따라 장내유익균인 비피더스균의 수치가 크게 증가한다"

이번 연구는 무작위로 3개 그룹으로 나눈 120명의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4주간 진행됐다. 실험 참가자들은 모두 정기적인 식사와 정상활동을 유지하면서 기존식사와는 별도로 각각 300ml의 물을 섭취하는 그룹, 80g의 푸룬과 300ml의 물을 섭취하는 그룹, 120g의 푸룬과 300ml의 물을 섭취했다. 이 중 어느 그룹도 체중증가를 보이지 않아 푸룬과 비만은 상관관계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연구자들이 각 실험참가자의 장내미생물 변화를 측정한 결과 푸룬섭취에 따라 장내유익균인 비피더스균의 수치가 크게 증가한 것을 발견했다. 즉 푸룬이 장 건강에 좋은 균의 수치를 증가시킨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푸룬처럼 섬유질이 풍부한 식품을 많이 먹을 경우 변비환자의 약물의존성을 감소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캘리포니아푸룬협회 담당자는 “이번 연구를 통해 푸룬의 건강효능을 확실하게 입증하면서 신뢰성을 더했다”며 “견고하고 객관적인 척도를 사용함으로써 푸룬을 풍부하게 섭취할 경우 장 건강을 개선시킬 수 있다는 오랜 주장을 확실하게 입증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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