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떨림증상, 뇌졸중의 신호탄?
안면떨림증상, 뇌졸중의 신호탄?
  • 유대형 기자·양미정 인턴기자
  • 승인 2018.04.30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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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뇌졸중전조증상 숙지해 응급처치할 수 있어야

#평소 고혈압을 앓던 직장인 김(55·남) 씨는 갑자기 안면이 떨리고 마비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이후 왼쪽 팔과 다리에 힘이 빠지면서 발음까지 어눌해진 그는 직장동료의 도움을 받아 30분 만에 응급실에 도착했다. 그는 3시간 30분인 골든타임 안에 급성뇌출혈 진단과 응급치료를 받았기 때문에 다행히 생명에 지장이 없었다.

통계에 따르면 연평균 뇌졸중환자는 10만5000여명. 특히 뇌졸중은 갑자기 일어날 뿐 아니라 골든타임도 짧아 ▲신체마비 ▲언어장애 ▲치매는 물론 ▲심하면 사망에까지 이르게 한다.

뇌졸중은 암, 심혈관계 질환과 함께 3대 사망원인이다. 통계에 따르면 연평균 뇌졸중환자는 10만5천여명. 특히 이 병은 갑자기 일어날 뿐 아니라 골든타임도 짧아 ▲신체마비 ▲언어장애 ▲치매 ▲심하면 사망에까지 이르게 한다.

뇌졸중에는 혈관이 터지는 뇌출혈과 뇌혈관이 막혀 뇌를 손상시키는 뇌경색 등 폐색형질환이 있다. 뇌졸중환자 중 80%는 뇌경색으로 ▲동맥경화 ▲혈관박리 ▲혈관염 등이 원인이다.

또 뇌출혈은 대부분 뇌실질내출혈과 뇌동맥류파열에 따른 거미막하출혈로 나뉜다. 뇌실질내출혈은 고혈압이 가장 큰 원인이다. 거미막하출혈은 이미 형성된 동맥류파열로 출혈, 심한 뇌손상, 뇌압상승 등을 일으킨다. 

뇌졸중은 대부분 갑자기 나타나기 때문에 정기검진을 통한 예방과 조기진단이 중요하다. 또 발병 직후 나타나는 증상에 대해 주목해야한다.

사례에서처럼 갑자기 안면떨림이 발생한다면 뇌졸중 전조증상을 의심할 수 있다. 뇌졸중이 생기면 ▲갑작스러운 안면떨림 ▲한쪽 팔·다리 마비 ▲의식·언어장애 ▲시야장애 ▲현기증 ▲심한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뇌졸중 전조증상이 나타났다면 응급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증상발생 후 3시간 30분인 골든타임 안에 치료받지 못 하면 치명적일 수 있다. 막힌 뇌혈관과 연결된 부위는 뇌졸중발병 후 4~5분 내에 파열되며 시간이 흐를수록 죽는 뇌세포범위도 점차 넓어진다. 4~6시간이 지나면 주변 뇌세포의 상당부분이 죽기 때문에 가능한 한 빠른 시간 내에 막힌 혈관을 뚫어야한다.

PMC박종합병원 박진규 원장은 "뇌졸중예방을 위해서는 생활습관유지와 정기검진도 중요하지만 뇌졸중 전조증상을 평소 숙지했다가 응급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골든타임인 3시간 30분 내에 병원에 도착해 응급치료를 받으면 일상생활 복귀가 빠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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